너른 풍경과 트이는 마음

가을 하늘과 더 가까이… 대관령 하늘목장

2016-09-09     김샛별 기자

[여행스케치=평창] 높아진 하늘에 조금 더 가까워지기 위해 해발 100m 위에 위치한 대관령 하늘목장을 찾았다. 이름 그대로 하늘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이곳은 대관령 최고봉인 선자령 옆에 자리하고 있다.

1974년에 조성된 이래 공개된 적 없다 2014년에 개방된 대관령 하늘목장은 그래서 원시적인 초원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것이 매력.

여의도의 4배 크기로, 1000만㎡가 넘는 커다란 하늘목장을 모두 돌아보기란 힘들기 때문에 트랙터 마차를 타고 하늘마루 전망대까지 이동 후 걸어내려 올 것을 권한다.

하늘마루 전망대는 구름과 함께 설 수 있는 곳. 하늘과 마주하고 너른 초지를 보고 있으면 답답했던 마음 한 구석이 넓게 트인다.

여기에 대관령 일대에 설치되어 있는 풍력발전기들이 바람에 돌아가는 것을 가만 지켜보고 있으면, 마음 결 사이사이에도 바람이 불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