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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창강 열두 돌, 여행의 참뜻을 되새기며
창강 열두 돌, 여행의 참뜻을 되새기며
  • 박상대
  • 승인 2015.07.08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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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서울] 독자님,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저는 한가롭게 호숫가를 거닐면서 12라는 숫자를 떠올 리고 있습니다. <여행스케치>가 열두 살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열 두 살에 저는 사춘기를 겪었습니다. 같은 반 소녀를 짝사랑했고, 시골에서 농사 돕는 일이 싫어서 엄마에게 반항하고,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고를 겪고…. 12년 전에 저는 ‘여행이란 무엇인가?’를 자문했습니다.

당시, ‘2002월드컵’ 열기가 식으면서 사람들은 새로운 무엇을 찾고 있었지요. 이른바 IMF사태 이후, 경기는 회복되지 않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수많은 가정이 해체되고 있었지요. 저 또한 실업자 신분으로 여행하던 중에 독자님을 만났습니다.

속초 동명항의 허름한 횟 집에서 독자님은 희망을 갈구하고 있었지요. 우리는 그날 밤이 깊어가도록 인생과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독자님은 말씀하셨지요. 꼭 돈 벌어서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싶다고. 저는 그날 깨달았습니다. 여행은 사랑을 체험하는 일임을.

여행하는 동안 가장 먼저 나를 사랑하고, 가족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당위성을 배웠습니다. 지난 12년 동안 <여행스케치>는 독자님과 이야기했던 여러 가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가 이드북으로 자라왔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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