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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여행지에서 그 많은 사연들을 들으면서....
여행지에서 그 많은 사연들을 들으면서....
  • 박상대
  • 승인 2015.12.0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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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서울] 지난 한 달 동안 여러 섬을 여행했습니다. 섬은 늘 낭만적이고, 가보고 싶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그래서 몇 번이나 계획을 세우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섬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여행하고 싶은 섬들이 많았지만 돌발변수 때문에 번번이 나중으로 미뤄 놓았지요. 그러나 이번에는 일을 핑계로 과감히 섬으로 내달렸습니다. 백령도·흑산도·청산도·울릉도 등등 여러 섬을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접했지요.

대부분 선사시대에도 사람이 살았다는 자랑스런 역사를 가진 섬들이라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다간 땅이었습니다. 섬에는 저마다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어떤 여인의 한 맺힌 이야기가 있고, 웃음을 터뜨려야 하는 선비의 실수담이 있고, 혀를 차게 만드는 안타까운 전설이 있더군요.

먼 옛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고,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한 시대를 살다가면서 이야기를 남겼더군요. 그들은 짧은 생애를 살면서 한순간의 주인공 이 되기도 하고, 아주 긴 이야기의 주연이나 조연 배우로 삶을 살다 떠나갔지요. 어떤 사람은 수백 년 동안 박수를 받는 족적을 남겼고, 어떤 사람은 너무나 슬픈 사연을 남 긴 채 사라졌습니다.

섬을 돌아 나오면서 조용히 물었습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그대에게 묻습니다. 한 시대를 살면서 어떤 스토리의 주인공으로 후세에 남을 건가요? 그대는 여행지에서,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여행을 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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