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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구기자한과만들기 체험 - 청양 은골구기자마을
구기자한과만들기 체험 - 청양 은골구기자마을
  • 유은비 기자
  • 승인 2017.06.0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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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를 넣어 만든 구기자한과. 사진 / 유은비 기자
구기가자 유명한 은골구기자마을의 모습. 사진 / 유은비 기자

[여행스케치=청양] 은골구기자마을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 폭 파묻혀 있다. 이곳에서는 특산물인 구기자를 이용해 달달하고 바삭한 구기자한과 만들기를 비롯한 구기자 효소 담그기 등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반죽을 튀겨내는 사람들의 손놀림이 분주하다. 반죽을 기름에 두어 번 잘 튀겨낸 후 엿물을 묻히고 기호에 맞게 참깨나 검은깨 또는 튀밥가루를 입힌다. 달콤한 냄새가 풍겨오고 금방 만든 따끈따끈한 한과에 사람들이 입맛을 다신다. 은골구기자마을과 칠갑산구기자한과 공장에서 연계하여 이루어지는 구기자한과 만들기 체험이다.

한과에 구기자를 넣어 만든 것이 특징이지만 아쉽게도 한과 반죽에 구기자를 넣는 과정은 생략해야한다. 반죽이 발효 과정을 거치는데 일주일에서 보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충분히 발효된 반죽을 가지고 나머지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한과 반죽을 튀겨 엿물과 튀밥가루를 차례로 입히는 과정이다. 체험 후에는 한과 200g을 챙겨갈 수 있어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고소하고 달달한 한과를 맛볼 수 있다.

김은식 은골구기자마을 위원장은 “구기자는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간 기능을 개선하는 등 건강식품이다”라며 “은골구기자마을에서 생산되는 구기자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봄에 진행되는 체험으로는 ‘구기자 순 따기’가 있다. 손수 채집한 순을 수제비 반죽이나 부침개 반죽에 섞어 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는 등 다양한 요리를 해볼 수 있다. 또 구기자 열매가 빨갛게 익기 시작하면 열매를 따서 효소를 만들고 구기자 비누도 만드는 등 다채로운 체험이 가득하다.

관산저수지의 모습. 사진 / 유은비 기자

은골구기자마을의 ‘은골’은 ‘숨은 골짜기’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자연 속 깊이 마을이 위치해 있어 마을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절로 힐링이 된다. 특히 펜션 앞에는 넓은 수영장과 평상 여러 개가 비치되어 있어 가족 여행 피서지로도 좋다.

마을 뒤쪽으로 산책로가 나 있는데 숲 속을 걸어가듯 울창한 나무가 멋진 운치를 더한다.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관산저수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관산저수지는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하트’모양처럼 보여 일명 ‘사랑 저수지’라고도 불린다.

저수지를 한 바퀴 산책해볼 수도 있는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이곳에서 낚시도 하고 여유롭게 산책도 하며 숲속의 힐링을 느껴보자.

Info 은골구기자마을
주소 충남 청양군 비봉면 은골길 119
문의 041-943-0670 www.gugijamaul.co.kr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7월호 [대한민국 힐링 여행지]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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