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부여] 부여 궁남지의 여름은 온통 연꽃이다. 여름 꽃 중의 꽃인 연꽃으로 가득한 부여를 눈으로 담았다면, 이제 맛볼 차례.

연잎밥으로만 연꽃을 즐길 수 있었다면 이제 디저트로도 즐길 수 있다. 연꽃을 파우더로 만들어 연잎머핀과 연잎쿠키로 즐길 수 있는 ‘연꽃핀 백제마루’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부여시장 2층, ‘청년시럽’ 상인 중 한 명인 손찬옥 연꽃핀 백제마루 대표는 연잎 파우더를 활용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걸 개발해보자 해서 연잎핀을 만들었다. 연잎핀은 보기에는 녹차와 비슷해 보이지만, 녹차의 씁쓸한 맛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머핀 안에는 팥 앙금과 강낭콩 앙금이 들어 있는 두 개의 버전으로 맛볼 수 있다. 연잎의 쌉싸래함에 앙금에서 나는 약간의 단맛이 조화롭다. 달콤한 연잎핀에 향긋한 연잎차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Info 연꽃핀 백제마루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월 첫째·셋째 일요일 휴무)
메뉴 연잎핀 6개입 5000원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성왕로 173번길 12 부여시장 A동 2층 청년몰
문의 010-3927-2987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7월호 [여행길 냠냠]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김샛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