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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동심도 즐거운 VR 테마파크, 몬스터 VR
동심도 즐거운 VR 테마파크, 몬스터 VR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7.08.12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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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드에 오픈
몬스터 큐브 존에서 과일자르기 게임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와 함께 관람을 하며 게임 요령을 배우는 아이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송도] VR을 머리에 착용한 어린이들이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롤러코스터에 앉아있다. VR 롤러코스터가 작동되면서 가상 현실의 롤러코스터에 빠져든 아이들. 수직 낙하를 하는 VR 화면과 함께 아이들의 괴성이 터져 나온다. 옆에 앉은 언니에게 몸을 의지하면서도 스릴을 맛보는 재미에 푹 빠진 아이들. 

VR 롤러코스터를 경험한 강경은(8세) 어린이는 "가상 현실이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어요. 정말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아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1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롤러코스터는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우주공간에서 전투기 조종사가 되어 적을 물리치는 게임을 하는 어린이. 사진 / 조용식 기자

지난 4일 인천 송도 트리플스트리트에서 국내 최대 규모 도심형 VR 테마파크인 '몬스터 VR'가 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형인 VR 테마파크는 작은 놀이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입구 왼쪽에는 VR 정글 어드벤쳐존으로 열기구와 번지점프대, 외다리 건너기, 슈팅, 래프팅 등을 즐길 수 있다. 

중앙에는 노래방 크기의 5개의 큐브가 자리 잡고 있다. 이 곳에서는 고글 모양의 헤드셋을 쓰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좀비들과 맞서 싸우고 닌자가 되어 칼솜씨를 뽐낼 수 있으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차는 패널티킥을 막는 골키퍼도 될 수 있다. 밀림에서 카약이나 래프팅을 즐기다가 악어떼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박쥐가 날아다니는 음습한 동굴 속을 탐험할 수도 있다. 

몬스터 큐브 존에서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 사진 / 조용식 기자

봅슬레이 선수가 되어 빙판 위를 달리고, 외나무 다리에 위험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고양이도 구할 수 있다. 날씨가 덥다면 귀신의 집에 들어가 마음껏 소리 지를 수도 있다. 눈앞에서 헤엄치는 거대한 고래와 아이컨택도 할 수 있다. 

단순한 오락게임 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체험시켜줄 수 있는 교육용 콘텐츠도 많다.

다른 한쪽은 익스트림 공간이다. 체험자들은 카레이서가 되어 자동차를 운전하고,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만리장성과 캘리포니아 해변까지 시공간을 넘나드는 짜릿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시네마 VR존에서는 볼트와 닥터 X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열기구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서 정글 여행을 하는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맨 안쪽에 자리잡은 VR시네마존에서 환상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삼성, 소니, 오클러스 등 세계적인 전자회사에서 개발한 고글처럼 생긴 헤드셋 기기를 쓰는 순간 도시 한 가운데서 아프리카 정글을 탐험하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카레이서가 되어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총 400여 평 규모의 공간에 마련된 <몬스터 VR>은 국내 VR업체들이 개발한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25종의 VR콘텐츠와 15종의 어트랙션들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다.

입장료는 평일(월~목)의 경우, 입장권 소인 5000원, 청소년 성인 7000원이며, 자유이용권은 소인 1만9000원, 청소년 성인 2만8000원이다.  주말(금~일 및 공휴일)에는 입장권 소인 7000원, 청소년 성인 9000원이며, 자유이용권은 소인 2만9000원, 청소년 성인 3만8000원이다.

최근 들어서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에 생겨난 VR 테마파크는 10종 미만의 어트랙션으로 구성돼 있는데 비해 <몬스터 VR>은 40여종의 VR콘텐츠를 구비한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다. 

특히 <몬스터 VR>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강만석)이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문화 및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해온 VR 콘텐츠 체험존 구축 지원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몬스터 VR 판매대. 사진 / 조용식 기자
몬스터 VR의 마스코트. 사진 / 조용식 기자

이 지원사업의 공모를 통해 선정된 게임개발 및 게임 서비스플랫폼 회사인 GPM(대표 박성준)이 국내 VR 개발업체들과 협업하여 8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마침내 <몬스터 VR> 테마파크를 개장했다. 

GPM의 박성준 대표는 “송도 국제도시에 오픈하는 도심형 테마파크인 <몬스터 VR>은 미래먹거리를 준비하는 대한민국의 게임 및 VR산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게임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밤낮없이 일해온 청년들의 피와 땀이 모여서 단시간 내에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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