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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마포나루에서 직접 담그는 '만점' 김장
마포나루에서 직접 담그는 '만점' 김장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7.09.08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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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새우젓 동네'에서 열리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고을 사또 행차 모습을 재현 중이다.

[여행스케치=서울]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옛 마포나루를 통해 유통되던 ‘새우젓’이라는 마포 고유의 전통을 현대의 아이콘으로 복원한 지역 축제입니다.

과거 도화동에서 소규모로 개최되던 ‘마포나루 복사골 새우젓 축제’를 구 단위로 확대해 올해로 10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는 박홍섭 마포구청장. 그는 “조선 시대 한양은 물론 수원, 안양, 양주 등 경기권역으로 물류의 중심지였던 마포를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를 통해 수도권의 대표적 문화·관광·경제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열린 새우젓 장터.

활력 넘치는 새우젓 장터 재현, ‘맨손 새우잡이’가장 인기

박 구청장은 “축제 기간 동안 과거 활력이 넘치던 마포나루의 새우젓 장터를 다시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 광천, 강경, 전남 신안, 인천 강화 등 유명산지의 새우젓과 지역 특산품 판매를 통해 농·어촌에는 경제적 이익을 안겨주는 상생과 소통, 나눔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로부터 ‘마포 사람들은 맨밥만 먹어도 싱거운 줄 모른다’는 말이 있다. 이는 전국의 소금 배와 젓갈 배가 마포나루에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조선 시대에는 10월이면 김장을 시작하는 서울사람들 때문에 마포나루터는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한다.

이번 축제에는 새우젓 경매 행사를 통해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여기에 배추와 김장용 채소를 비롯해 건어물류, 과일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등 마포구와 자매결열을 맺은 지역들의 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사흘 동안 열리는 장터의 매출이 10억원이 넘을 정도로 질 좋은 품질을 제공한다”는 박홍섭 구청장은 “김장철을 앞둔 알뜰 주부들이 꼭 한번 들러 볼 곳”이라고 강조한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 새우는 체험장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대형 튜브에서 살아있는 새우를 잡는 ‘맨손 새우 잡기 체험’은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인기 만점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추가된 100m 길이의 새우 김밥 만들기 프로그램은 주민들이 합심과 새우 김밥 즉석 시식 등 색다른 경험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새우젓 담그기, 외국인 김치 담그기 등의 행사도 펼쳐진다.

 

100년 전 마포로의 시간여행을 떠난 것 같이 꾸며졌다.

100년 전 마포로의 시간여행~ 사또가 되고, 곤장도 맞고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서는 당시 번창했던 마포나루의 옛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다. 마포구청에서부터 행사장에 이르기까지 황포돛배와 가마 탄 사또 행차, 풍물패, 거리 재현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흥겨운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거리퍼레이드가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구민 모두가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가 공덕동과 합정동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라며 “새우젓을 실은 황포돛배를 띄워 입항 및 하역 등을 통해 옛 마포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동헌(고을 사또) 집무실을 비롯해 곤장 체험, 한의사 진맥 체험, 황포돛배 만들기, 전통공예와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100년 전의 마포로의 시간여행을 떠나게 될 것이다.

새우젓 축제에 앞서 수많은 축제가 펼쳐지는 마포구. 홍대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서교동 주민과 상인 및 문화예술인들이 개최하는 녡잔다리마??문화 축제(9 16~17)’와 ‘마포구 음식문화축제(9 21~22)’등이 9월의 마포구를 밝힌다.

“바다가 아닌데도 소금이 유명하고, 도축장이 없는데도 마포 주물럭과 숯불갈비가 유명한 이유를 마포구 음식문화축제에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박 구청장. 그는 “상암동 일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방송문화축제인 2017 DMC 축제(9 16~24)’는 내·외국인 모두에게 가장 사랑을 받는 마포구의 매력 덩어리”라고 강조한다.

새우젓 축제 10주년을 기념으로 KBS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을 새우젓 축제의 현장에서 녹화 촬영도 확정됐다.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마포구의 새우젓 축제는 마포구민을 비롯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축제로 기억나는 장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10월호 [테마여행 -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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