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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빙하시대로 떠나는 신나는 눈 세계!
빙하시대로 떠나는 신나는 눈 세계!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7.12.1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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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연천 구석기 겨울 여행
연천 구석기 겨울 여행의 대표 놀거리 눈썰매장. / 사진 연천군선사관리사업소

[여행스케치=연천] 경기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지는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형 주먹 도끼가 발견된 곳이다.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됐던 선사 시대의 아슐리안형 주먹 도끼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어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은 연천군 전곡리는 손도끼와 망치 등 이곳에서 발견된 구석기 시대 유물만 해도 8000점이 넘는다.

매년 5월, 이곳에서 열리는 구석기 축제만 알았다면 이젠 겨울 여행도 메모해둘 것.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은 지금 빙하시대로 시계바늘을 돌려놓았다. 2015년을 원년으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2018년 겨울 연천에서 신나게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이전보다 훨씬 풍족한 볼거리와 다양한 놀거리를 무장해 돌아왔다. 길이 50m 이상의 초대형 눈조각과 스릴 만점 눈썰매장, 얼음연못과 얼음썰매장으로 진정한 겨울여행을 선보인다. 엄청난 길이의 눈썰매장은 인기만점! 높은 곳에서 타는 것이 위험할 아직 어린 아이들을 위해 길이도 짧고, 각도도 낮은 눈썰매장 역시 따로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스노우 모빌, 스노우 트레인, 앵그리 컬링, 스노우 모빌 썰매 타기 등 눈 위에서 즐길 수 있는 레저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연천 구석기 겨울 여행에서 구석기 원시인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 / 사진 연천군선사관리사업소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펼쳐지는 만큼,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전곡리안’이라는 이름 아래 구석기 원시인들처럼 분장을 한 이들과 함께 바비큐를 구워먹는 일은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체험! 기다란 나무 꼬챙이에 두툼한 고기를 꽂고, 굵은 소금을 팍팍 친 뒤, 활활 불이 타오르는 나무장작 위에 꼬치를 고르게 익혀 먹는 것만으로 재미가 두 배가 된다. 이들과 함께 즐기는 ‘구석기 컬링’과 ‘전곡리안 탑블레이드’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스포츠 체험을 선사할 예정. 이 외에도 한쪽에서는 빙어잡이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있고, 눈으로 만든 무대에서는 주말마다 연천프린지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구석기겨울여행 축제를 즐기면서 최전방 연천에서만 가볼 수 있는 태풍전망대, 빙벽이 절경을 이루는 재인폭포, 인류의 진화과정을 전시한 전곡선사박물관을 관람하고, 한탄강오토캠핑장, 고대산리조트에서 쏟아지는 별과 함께 하룻밤을 보낸다면 잊을 수 없는 겨울여행이 될 것이다.

구석기 원시인들처럼 바비큐 구워 먹어볼 수도 있다. / 사진 연천군선사관리사업소

Info 2018 연천 구석기 겨울여행
기간 2018년 1월 13일~2월 4일까지
주소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연로 1510
문의 031-839-2561~4 http://ycgusucki.alltheway.kr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8년 1월호 [시선 집중 이 축제!]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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