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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그 시절 고드름을 추억하며 빙(氷)긋(Good)!
그 시절 고드름을 추억하며 빙(氷)긋(Good)!
  • 양수복 기자
  • 승인 2018.02.06 09: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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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정선 고드름축제 2018
처마 끝 고드름을 추억할 수 있는 정선 고드름축제. 사진제공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여행스케치=정선] 처마 밑에 하나둘씩 고드름이 매달리기 시작하면 영하의 기온이 위세를 떨치는 겨울을 실감하곤 한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고드름~ 2월에는 옛 동요를 부르며 정선 고드름축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꽁꽁 언 고드름으로 대표되는 겨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정선 고드름축제가 정선 군립 아리랑예술단의 공연과 함께 2 7일 개막한다.

3회 차를 맞아 ‘고드름의 향수, 정선아리랑의 선율 따라 추녀 끝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고드름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맞물리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대했다.

눈이 시원해지는 고드름 조형물. 사진제공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축제장에 들어서면 인증샷은 필수. 축제가 열리는 조양강변에는 대형 고드름 빙벽과 에스키모의 이글루 등 고드름과 눈을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된다. 눈이 시원해지는 멋진 설국의 조형물을 배경으로 겨울마다 생각날 인생 사진을 남기며 빙긋이 기분을 띄워보자.

관광객을 맞이하는 신명나는 문화 공연도 빠지지 않는다. 우리 소리와 뮤지컬을 선보이는 상설 공연 ‘날마다 아리랑’과 각 지방에서 전승되어온 민속음악으로 구성된 민속극을 상연해 흥을 돋운다.

겨울의 추위가 두렵지 않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체험도 알차게 제공된다. 송어낚시, 맨손 송어잡기로 손맛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체험으로 잡은 송어는 장작 구이터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고 겨울 송어 회센터에서 신선한 회로 맛볼 수도 있다.

고드름축제 체육대회에서 상금도 노려보자. 사진제공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얼음 위 줄다리기 대회. 사진제공 /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얼음을 녹일 만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고드름축제만의 체육대회도 놓칠 수 없다. 지난해에도 큰 호응을 얻었던 읍·면 대항 얼음 축구대회, 얼음 줄다리기대회와 더불어 올해는 고드름 빙벽대회와 고드름 연 날리기 경연이 신설되었다. 추억도 쌓고 상금도 노려보자.

바깥 활동으로 몸이 차가워졌을 때쯤 한기를 녹일 시간도 생겼다. 고드름 상고대 족욕 체험장에서 뜨거운 물에 발을 담그면 몸이 사르르 녹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에너지 재충전에 배를 채우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곤드레 비빔밥, 옥수수 푸딩 등 특산물을 활용한 정선 음식 10선을 맛볼 수 있는 토속음식 체험관이 준비된다. 강원도의 명물 정선5일장도 놓치면 섭섭하다. 2, 7일마다 열리는 정선5일장에 들러 메밀전병 한 점, 옥수수막걸리 한 잔을 앞에 두면 정선의 맛에 반하게 될 일만 남았다.

아쉬움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조양강 건너 아라리촌과 아리랑센터까지 가보자. 정선의 옛 주거문화를 재현한 아라리촌에서 산촌생활을 살펴보고 아리랑센터에서 구슬픈 정선아리랑에 귀 기울이면 한 걸음 더 정선과 교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Info 2018 정선 고드름 축제
기간 2018 2 7~23일까지
주소 강원 정선군 정선로 1359 조양강변, 5일장터, 아리랑센터 일원
문의 http://icefestiva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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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협 2018-02-10 23:43:22
제3회 정선 고드름축제 가족들과 꼭 한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