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호 표지이미지
여행스케치 5월호
강원도 명소로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급부상
강원도 명소로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급부상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8.02.13 2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찰제 도입으로 사철 내내 대게 맛볼 수 있어
동해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러시아 대게마을, 사철 조업으로 물량이 안정적으로 보급된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여행스케치=동해] 강원권 여행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새로운 명소가 생겼다. 동해시에 생긴 러시아 대게마을이다.

러시아 대게마을은 국내에 수입되는 러시아대게의 90% 가량이 동해항으로 수입되는 이점을 활용하여, 지난해 12월초에 오픈했다.

대게는 바닷물이 차가울수록 살을 찌우는 생물이라 국내에서는 겨울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보다 북쪽에 위치해 항시 바닷물이 차가운 러시아대게는 살이 제대로 들어차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러시아대게, 사철 조업으로 안정적 물량 보급

국내에서는 금어기도 있어 항상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러시아는 사철 조업이 가능해 물량이 보다 안정적이라는 이점도 있다. 단, 겨울이 제철인 점은 러시아도 마찬가지라서 보통 연말부터 2월까지 시세가 높은 편이다.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가까운 곳에 동해의 명물 촛대바위가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러시아 대게마을 내부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이처럼 가격과 질을 고민하는 일은 여행자의 몫으로 남지만, 러시아 대게마을을 찾으면 사계절 대게를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러시아 대게마을에서는 러시아산 대게와 킹크랩을 구입할 수 있다. 건물 1층 수조에 가득 찬 대게와 킹크랩을 구경하며 천천히 구매를 결정하면 된다.

가격은 수입가격에 따라 변동이 있지만, '1kg당 얼마' 식으로 정찰제를 도입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1층 판매•찜 담당자 중 한명은 "상품을 결정하면 바로 눈 앞에서 무게를 재고 가격표를 끊어주니 다른 곳보다 믿고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대게를 즐기는 방법은 여타 수산시장의 방식과 비슷하다. 1층 판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하면 대게를 쪄주고, 2층 식당으로 이동해 1인당 4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먹으면 된다.

러시아 대게마을 내부 모습. 사진 / 노규엽 기자
현지 시가에 판매되는 대게 시세. 사진 / 노규엽기자

1층에서 구매한 찜 외에도 대게탕이나 대게된장찌개, 대게라면 등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고, 문어숙회, 가오리찜, 소라초무침 같은 해산물 메뉴도 갖춰져 있다.

대게찜을 먹고 난 후 볶음밥은 1인분에 3000원이다. 단체가 방문할 때는 예약을 해두면 미리 상차림을 준비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먹을 수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박세연 사장은 "인근 두타산과 무릉계곡, 삼척 이끼계곡 등에서 등산을 즐긴 후, 대게마을에서 식사를 하면 뿌듯한 여행 코스가 될 것"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동해시 명소인 촛대바위와 인접해있어 연계하여 관광하기에도 좋다.

한편, 러시아 대게마을에는 수입물량과 수입일정에 따라 대게 품귀 현상이 생길 때도 있으니, 방문을 계획한다면 문의전화를 해 먼저 물량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Info 동해 러시아 대게마을
주소 강원 동해시 추암길 198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9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