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이달의 여행 관련 신간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 <혹등고래 모모의 여행>이 출간됐다.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
누구나 여행을 떠나고 싶다. 하지만 사회생활, 학업, 건강 등 여러 이유로 여행을 떠나기 힘든 사람들을 대신해주는 ‘여행대리인’이 있다면?
광고주의 이름을 잘못 말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출연 중이던 ‘토막 여행’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된 퇴역 아이돌 오카에리는 일본 곳곳을 혼자 여행하기 시작한다.
그때 온몸의 근육이 차차 굳어지는 난치병으로 더 이상 밖으로 나갈 수 없게된 마요를 만나고, 자신을 대신해 여행을 해달라는 부탁에 여행대리업을 시작하게 된다.
여행을 떠날 수 없는 절절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의 요청이 있으면, 사례금을 떠나 어디든 떠나는 오카에리의 여행 대리업이 궁금하다면 <여행을 대신해드립니다>를 펼쳐보자. <하라다 마하 지음, 북플라자 펴냄, 1만5000원>
혹등고래 모모의 여행
<혹등고래 모모의 여행>은 삶에 흥미를 잃은, 그러나 어떻게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내려는 고래 모모가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를 찾아 떠난 여정을 그린 우화다.
동물을 소재로 한 그의 시리즈 소설 중에서도 <혹등고래 모모의 여행>은 20년 넘게 대만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스테디셀러.
류커샹이 직접 그린 일러스트 20컷이 새롭게 추가돼 바다와 강, 늪지를 넘나드는 혹등고래의 모험에 섬세한 감동을 더했다.
책은 ‘죽는 장소’를 스스로 선택하기로 결심한 겁 많은 고래 모모의 긴 여정을 통해 삶과 존재의 의미를 유쾌하면서도 철학적으로 녹여냈다.
‘진정한 나’를 찾아 바다에서 강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고래 모모를 통해 인생의 방향을 잃고 무기력해진 우리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져준다. <류커샹 지음, 더숲 펴냄,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