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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롯데백화점, 가상현실(VR)로 고객 사로 잡는다
롯데백화점, 가상현실(VR)로 고객 사로 잡는다
  • 유인용 기자
  • 승인 2018.03.2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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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몬스터 VR과 업무 협약...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도약
롯데백화점이 가상현실(VR) 테마파크 조성으로 방문객들이 오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엔터테이먼트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몰 은평점의 키즈파크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가상현실(VR) 콘텐츠가 유통업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VR 콘텐츠 플랫폼인 몬스터 VR과 업무 협약을 맺고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의 업그레이드를 꾀한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VR은 안경 등의 특수 기구를 착용해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현실인 것처럼 체험할 수 있는 기술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오프라인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몬스터 VR 테마파크가 들어설 롯데백화점 건대 스타시티점. 사진 제공 / GPM
몬스터VR입구에는 항상 고객들로 붑비고 있다. 사진 제공 / GPM

롯데백화점은 올해 건대 스타시티 점에 몬스터 VR 테마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기존 ‘쇼핑 공간’으로서의 백화점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부산 지점에 건담 베이스, 레고 스토어 등 체험 요소를 부각한 콘텐츠를 유치한 바 있다.

증강현실(AR) 체험을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롯데, 고객 재방문율 높이고, ㈜GPM과 동반 성장 도모

이번에 선보일 몬스터 VR은 가상현실 플랫폼 운영 기업인 ㈜GPM의 VR 게임 서비스 플랫폼으로 지난해 3월 ‘VR EXPO 2017’을 통해 공개됐다.

사방 3m 너비의 큐브 형식 룸에 들어가 VR 기기를 통해 가상현실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넉넉한 크기의 큐브에 여럿이 들어갈 수 있고 한쪽 벽면에는 게임 화면이 펼쳐져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다.

게임, 애니메이션 등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콘텐츠가 구성돼 있으며 롯데만의 전용 어트랙션을 추가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롯데백화점과 ㈜GPM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VR 업계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대중들의 VR 친밀도를 제고하며 장기적으로는 오프라인 쇼핑몰이라는 현실 공간에 가상현실을 결합해 미래형 엔터테인먼트 존으로 구성하겠다는 큰 그림이다.

몬스터VR 파크 실내에서도 롤로코스트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GPM

이해열 ㈜GPM 홍보 본부장은 “기존의 쇼핑몰이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으로서의 개념이었다면 최근에는 보고 놀고 즐기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는 것이 전 세계 트렌드”라며 “백화점이 가족 및 친구들과 여가를 즐기며 보다 오래 머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거듭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PM은 VR 플랫폼을 개발 및 운영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문을 연 VR 테마파크 송도점이 월 2만여 명의 입장객을 유치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PM은 오는 4월 19일부터 코엑스에서 열리는 ‘SEOUL VR•AR EXPO’ 주관사로 참여하며 VR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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