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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풍성...어디서 배워볼까?
여행작가 양성 프로그램 풍성...어디서 배워볼까?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3.23 18: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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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여행기 매체, 사보 기고, 출판까지...유명 작가는 강연 활동
여행작가는 글과 사진으로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직업이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글과 사진을 통해 새로운 여행지를 소개하는 ‘여행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직업이다.

여행이 곧 일이 되는 삶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막막한 것이 사실. 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다양한 강의 프로그램이 있다.

지난 3월 12일 개강한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여행작가 과정은 화려한 강사진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신문기자 출신 우현석 주임교수는 글쓰기 강의를, 사진 촬영 강의는 다큐멘터리 <차마고도> 시리즈를 제작한 박종우 PD, 탁기형 전 한겨레신문 사진부장 등이 맡아 미래의 여행작가들에게 실질적인 수업을 운영 중이다.

이처럼 현직 여행작가,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강의에 관심이 있다면 개강을 앞둔 프로그램과 다음 기수를 모집할 예정인 강의를 주목해보자.

다양한 커리큘럼, 꼼꼼히 살펴보고 신청하자

먼저 우송정보대학 평생교육원에서는 4월 4일 여행작가 양성과정이 열린다. ‘나도 여행작가가 될 수 있다’는 나에게 맞는 스타일의 여행 글을 찾고, 문학기행‧계절 여행 등 테마별 여행기 작성법에 대해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편집, 출판 프로세싱, 독립출판 등에 대한 강의도 준비되어 있어 책 출간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노하우를 들려준다. 

강사로는 대한민국 여행작가 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동미 여행작가가 나선다. 매주 1강씩 10주 과정이다. 수강료 32만원.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여행작가 양성과정 강의 수강생들. 사진 / 홍유진 여행작가
강사가 진행하는 현장실습도 이루어진다. 사진 / 홍유진 여행작가

수강 후 자격요건 충족 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인증한 여행작가 관련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4월 19일 개강하는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여행작가 전문가 양성과정 입문반은 ‘여행작가 2급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아울러 추후 개강 예정인 1급 자격 강의(기본반)를 수료하면 대한여행작가협회 소속 회원으로 활동하며 전문 작가로 활동하기 위한 필드 연계 지원도 이루어진다.

커리큘럼은 여행 콘텐츠의 이해에서 출발해 콘텐츠 기획 및 구성 기법, 풍경·인물·음식 등 장르별 여행 사진 촬영 기법, 여행기 공모전 준비법까지 체계적으로 짜여있다.

강의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이전에 다녀온 여행을 재구성해 기사를 작성하거나 테마에 따른 글쓰기 등 매주 과제가 주어진다. 대한여행작가협회 대표 홍유진 여행작가가 2개월간 6강 과정으로 진행한다. 수강료 20만원.

지난해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여행작가 자격 1·2급을 취득한 한미휘씨는 “현재 여행 전문 미디어 ‘푸드 앤 트래블’에 매주 여행기사를 송고하고, 동기들과 함께 여행서 공동저술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다.

미리 체크해 두면 좋을 강의 프로그램

1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여행작가협회 여행작가학교는 전문 여행작가들이 실시하는 현장실습과 조별 멘토제를 통해 맞춤형 품평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매주 80분 강의를 2강씩 진행하며, 취재부터 시작해 여행기사·에세이 등 여행 글쓰기, 사진의 기술 등을 다룬다. 강사진으로는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여행작가와 사진 촬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선다. 

봄 정규과정인 20기는 3월 6일에 개강해 6월 12일까지 총 13주간 현장실습 포함 27강으로 진행한다. 가을 정규과정은 8월 모집을 시작해 9월 개강할 예정이다. 수강료 65만원.

여행작가학교 19기 수강생들의 수료식 현장. 사진 / 정태균
여행작가학교는 세 차례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사진 / 진우석 여행작가

여행 매거진에서 진행하는 여행작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월간 <트래비>에서 진행한 트래비 아카데미 여행작가 정규과정은 잡지에 기고할 수 있는 여행기사를 작성하도록 실무 중심으로 이루어진 커리큘럼이 돋보인다. 

강의를 수강하면 아이템 기획과 취재, 원고 작성과 에디팅 과정까지 체험 가능하다. 우수 원고는 <트래비> 지면에 노출되며, 우수 수강생은 트래비스트(트래비 콘텐츠 서포터즈) 또는 객원기자로 선발한다.

총 2개월간 10강으로 진행되었으며, 다음 정규과정은 7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수강료 33만원.

수강 후에는 꾸준히 기사 송고‧출간 기회 노려야

이러한 강의 프로그램의 장점은 현직 여행작가의 피드백을 받으며 여행기사, 여행 에세이 등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의 동료로 거듭날 인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한 가지 명심해야할 점은 처음부터 전업 작가로 생계를 이어가거나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대부분 현직 여행작가들은 생업을 유지하며 잡지 기고‧출간 등에 꾸준히 도전하기를 권한다.

포트폴리오를 다듬어 여행 잡지에 송고하거나 객원기자 모집에 응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출간을 희망할 경우 출판사 대표 메일 계정으로 문의 및 투고하면 된다.

각 잡지사‧출판사마다 모집 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먼저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편 여행과 라이프스타일 전문 미디어 티티엘 뉴스에서는 객원기자를 모집 중이다. 문의 및 응모는 이메일 계정(psh4608@ttlnews.com)으로 하면 된다.

월간 <여행스케치>에서도 이달 말일까지 여행작가 객원기자를 모집한다. 공식 이메일 계정(ktsketch@naver.com)으로 자기소개서와 본인 이름으로 게재된 여행지 소개 및 기사 3편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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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곰 2018-03-29 17:14:36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여행작가 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