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거제] 거제도 여행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줄 거제관광모노레일이 운행을 시작했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로, 6.25한국전쟁의 아픔과 상흔을 알아볼 수 있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과 연계하여 관광할 수 있다.
유적공원 내 평화파크에서 출발하는 모노레일은 해발 약 560m에 이르는 계룡산 상부와 연결된다. 총 연장 3.54km, 약 50분의 탑승시간으로 모노레일 자체를 즐기기에도 충분하다. 하부 정류장에서 모노레일이 출발하면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속을 가로지르며 올라가고, 차량 내에서 모노레일 영상과 음악을 보고 들으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모노레일이 지나는 레일이 최고 37도의 경사도를 가지고 있어 급경사를 오르내릴 때에는 손잡이를 절로 꽉 잡게 되는 스릴감도 맛볼 수 있다.
모노레일이 도착하는 상부 승강장 주변으로는 목재데크로 된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다. 왼쪽 산책로를 따라가면 고현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고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가면 계룡산 정상으로 오른다.
먼저 전망대에서는 거제면의 넓은 들녘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생가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60여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떠있는 다도해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멀리 거가대교와 국사봉, 옥녀봉 등 거제의 산들도 조망되고, 날이 맑은 날에는 부산 영도와 일본 대마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
계룡산 정상 방면 산책로에서는 포로수용소 잔존유적지를 볼 수 있다. 이 유적지는 6.25한국전쟁 때 포로 관리를 위한 미군 통신대 건물로 사용했다고 한다. 잔존유적지에서 30분 정도를 더 오르면 계룡산 정상에 설 수 있고, 의상대까지 이어지는 산 능선을 따라 등산을 즐길 수도 있다.
거제관광모노레일 운행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오후 5시까지 티켓팅이 가능하다. 모노레일은 4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6인승 15대가 운행한다.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원활한 관람을 위해 인터넷(인터파크)을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한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이정훈 홍보관은 “모노레일 운행이 안정기에 들어가면 오후 10시까지 운행시간을 늘릴 계획을 하고 있다”며 “야간개장이 시행되면 계룡산 상부에서 거제 고현 시가지의 야경과 별빛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nfo 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및 모노레일 이용요금
유적공원 : 어른 7000원, 청소년 5000원, 어린이 3000원
모노레일(편도) : 어른 7000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500원
모노레일(왕복) : 어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8000원
유적공원+모노레일 : 어른 1만4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