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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여행상품 따라가기] 꽃길 따라 떠난, 봄 여행
[여행상품 따라가기] 꽃길 따라 떠난, 봄 여행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8.04.06 0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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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꽃과 매화 축제, 꽃섬까지 만나다
춘설을 맞은 산수유 꽃.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구례,광양,여수] 봄을 시샘하듯 봄꽃 축제가 한창인 주중에 춘설을 만났다. 노란 산수유 꽃이 화사하게 피어 봄을 노래하는데, 춘설로 하얗게 변한 산봉우리는 겨울의 모습이다. 앞은 봄이요, 뒤는 겨울이니 무릉도원의 경계에서 꽃길 따라 봄 여행을 다녀왔다.

전국적으로 춘설이 내리던 3월 21일, 봄의 시작을 만끽하기 위해 꽃길 따라 봄 여행을 떠나는 여행자들의 표정은 예상보다 밝았다.

“지난 주말 축제가 시작된 구례 산수유 꽃 축제장과 광양 매화 축제장에는 밀려드는 상춘객과 차량으로 북새통을 이루어 고생을 했는데, 오늘은 주중에 춘설이 내려 사람에 치이지 않고, 여유롭게 봄꽃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이순호 참좋은여행 가이드의 설명 때문이었다.

여유롭게, 맛있게, 편안하게... 주중 여행의 매력
돌담따라 활짝 핀 노란 산수유 꽃은 상춘객과 함께 카메라에서 더욱 빛을 낸다. 함께 온 친구나 가족들과의 기념 촬영을 하거나 봄 소식을 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산수유 꽃을 배경으로 프로 사진사가 기념 촬영을 해 주는 즉석 사진관에도 사람들이 제법 몰려있다. 

돌담사이로 화사하게 핀 산수유 꽃. 사진 / 조용식 기자
앞은 노란 산수유 꽃으로 봄이요, 뒤는 춘설이 내려 겨울 풍경을 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중앙에 마련된 전망대로 올라가면 구례 산수유 꽃 축제장과 산수유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특히 노랗게 물든 산수유 꽃 축제장 뒤로 하얗게 눈 덮인 산봉우리를 보고 있으면, 마치 무릉도원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 

봄의 전령사인 구례 산수유에 대해 궁금한 내용들이 자세히 소개된 산수유문화관은 반드시 들려보는 것이 좋다. 전국 산수유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구례 산수유의 유래와 효능, 그리고 한방효과 등의 내용과 사진전을 만날 수 있다.  

산수유문화관 뒤로 조성된 산수유 사랑공원에는 대형 산수유가 세워져 있어 포토존으로 인기 만점이다. 현천마을, 계척마을, 달전마을, 신평마을, 대양마을, 월계마을, 상위마을, 하위마을 등 산수유군락지로 잘 알려진 마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자에서의 전원적인 풍경은 동영상으로 간직하는 것이 좋다. 

“하얗게 꽃비가 내려 앉은 광양의 매화가 인상적”
사찰음식으로 잘 알려진 구례 초가원가든의 연잎대통밥은 20여 가지의 산나물 반찬과 된장찌개가 함께 나와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맛난 점심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어 광양 매화 축제장으로 가는 길목의 화개장터를 들려 산나물, 막걸리, 파전, 버섯 등의 특산물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으로 들어서니 곳곳이 매화로 하얗게 물든 모습이다. 

광양 청매실농원에 핀 홍매화. 사진 / 조용식 기자
마지 나무가지에 흰 눈이 내려 앉은 것만 같은 풍경이다. 사진은 광양 청매실 농원 축제장의 모습. 사진 / 조용식 기자
광양 매화 축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동네 여섯 친구(서울 송파)의 모습. 이들은 참좋은여행의 굿데이 리무진 버스 여행 상품을 이용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김미숙, 김순희 자매(경기 일산)는 “광양의 매화를 보니 너무 좋아요. 하얗게 꽃비가 내려 앉은 것만 같네요. 사진도 너무나 멋있게 나왔어요”라며 즐거워했다. 

광양을 대표하는 청매실 농원은 3000여 개의 장독대가 있어 더 인기를 끌고 있는 매화축제장이다. 여행도 알아야 더 재미있는 법. 특히 광양의 청매실 농원을 찾는 여행객이라면 매화축제장 바로 초입에 있는 광양매화문화관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곳에는 청매실 농원이 걸어온 길, 매화마을의 탄생과정, 3000여 개의 항아리의 비밀 등의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매실과 사랑에 빠진 홍쌍리 여사의 인생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

화려함을 뽐내는 홍매화가 제법 보이기 시작하는 축제장 입구에는 특산물이나 매화 묘목을 판매하는 상인들을 만날 수 있다.

대략 1시간 30분이면 넉넉하게 매화 감상과 산책, 그리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으며, 내려오는 길에 만나는 먹거리촌에서의 벚굴과 막걸리 시음을 맛보는 것도 좋다. 이곳 역시 정자에서 멋진 매화 풍경과 함께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줄기를 만날 수 있다. 

조용하고, 잔잔하며, 포근했던, 꽃섬길 하화도
하이힐 또는 복조리 모양을 닮았다는 하화도의 섬 둘레 코스는 6.7km. 선착장에서 낭끝전망대를 거쳐 시짓골 전망대, 큰산전망대, 깻넘전망대, 꽃섬다리를 건너 애림민 야생화 공원 방향을 따라오면 출발점인 선착장이 나온다. 둘레길을 넉넉히 잡아도 2시간 30분이면 충분하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하화도의 마을과 멀리 상화도 전체가 보인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 내내 밝은 모습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최숙경씨(사진 왼쪽)과 어머니의 기념촬영. 사진 / 조용식 기자
하화도의 명물인 꽃섬다리. 사진 / 조용식 기자

“매번 대가족으로 여행을 다녔는데, 이번에는 엄마와 단 둘이 여행을 오니 너무 좋았다”는 최숙경씨(서울 금천)와 “하와도에서 길을 걷고 바다를 구경하니 너무 좋다”는 어머니, 그리고 “바다 냄새가 없고, 깨끗한 길 그리고 사람이 없어 더욱 좋다”는 여섯 친구(서울 송파) 모두 여수 꽃섬길 하화도의 매력에 푹 빠졌다.

하화도에 핀 진달래. 사진 / 조용식 기자
한전하고 풍요로운 바다의 풍경. 사진 / 조용식 기자
하화도의 자연 특산물인 부추.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자가 만들어 놓은 길 가운데의 동백꽃 하트. 사진 / 조용식 기자

지난해 3월, 높이 65m, 길이 100m의 출렁다리인 ‘꽃섬다리’는 개통되면서 하화도의 새로운 명물로 인기 만점이다. 바람이 불면 더욱 출렁이는 꽃섬다리를 배경으로 수줍게 얼굴을 내미는 진달래가 5월이면 야생화로 꽃길이 될 꽃섬길 하화도를 대신해 활짝 피어있다. 

굿데이 리무진 버스 
참좋은여행 국내팀이 국내 여행을 한층 더 편안하게 떠날 수 있게 기획한 ‘굿데이 리무진 버스’ 상품은 오는 5월 5일과 19일(단 2회)에 출발하는 동해 남부 명소기행(2박 3일) 코스와 19일(단 1회) 출발하는 남도 힐링투어(2박 3일) 코스를 선보인다.

동해 남부 명소기행은 울산 명소 탐방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남해, 사천, 고성으로 여행을 하며, 특급호텔 리조트에서 숙박을 즐기는 코스이다. 남도 힐링투어는 전라도의 나주, 강진, 해남, 보성, 순천, 전주로 떠나는 남도 미식 기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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