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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7월호
봄날 남북한을 오가는 여행상품을 기다리며…
봄날 남북한을 오가는 여행상품을 기다리며…
  • 박상대 기자
  • 승인 2018.04.17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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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해금강. 사진 / 박상대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에 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일기 시작한 화해의 바람이 문화 예술로 번지고 있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 곧 전쟁이 일어날 거라는 무서운 소문이 떠돌고, 한반도에는 어둠보다 깊은 한기가 감돌았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이 땅에는 천지가 개벽한 듯한 평화로운 분위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남북한 가수들이 모여 손을 맞잡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가수들의 공연을 보면서 문득 북한의 산하가 궁금해집니다.

대동강변에도 푸르름이 짙어오고, 묘향산에도 들꽃향기가 바람에 흩날리고 있는지? 개성 언저리 들녘에선 종달새가 종알종알 노래하고, 배추흰나비가 너울너울 춤을 추고 있는지? 금강산 옥류동 계곡에는 맑고 고운 물소리가 아침을 여는지 궁금해집니다.

분단된 세월이 있고 상처가 깊어 정치적인 통일이야 쉽지 않겠지요. 그러나 여행만이라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남북한이 국경을 열고, 판문점이나 통일전망대를 지나 전 세계 여행객들이 남북한을 오갈 수 있다면, 한반도에는 세계 각지 여행객들이 떼를 지어 몰려오지 않을까요? 기차나 버스를 타고 남북한을 오갈 수 있는 세상이 열린다면 백두산, 묘향산, 의주, 원산도 한걸음에 갈 수 있을 텐데….

금강산과 백두산을 여행하는 여행상품을 기다리며 그대에게 편지를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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