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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신간안내]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 外
[신간안내]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 外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8.06.01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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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 / 연글

[여행스케치=서울] 금주의 여행 관련 신간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와 에세이 <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 <연글>이 출간됐다.

우리가 몰랐던 홍콩의 4분의 3
저자 류커샹은 빅 웨이브 베이, 라이언 락, 퉁무이 고도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홍콩의 26개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새로운 홍콩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유명한 도보 여행길과 명산을 오르는 길이 아닌, 덜 알려진 옛길과 마을길을 알리는 데 집중해 다양한 자연 풍경을 관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깎아지른 듯한 마천루, 화려한 밤거리, 다채로운 쇼핑과 식도락…. 이것이 홍콩의 전부라고 생각했다면 홍콩의 불과 4분의 1만을 알고 있던 것에 불과하다!

복잡한 홍콩 도심에서 한 시간만 차를 타고 나가면 홍콩 면적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끝없는 산과 들판이 펼쳐진다.

각 코스를 소개할 때마다 저자가 그린 코스 설명 삽화를 첨부해 이해를 도우며, 책 끝부분에는 자주 쓰는 어휘, 음식과 등산 용품 구입법 등 실용적인 여행팁을 더해 편리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한다. <류커샹 지음, 책비 펴냄, 1만6000원>

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
‘덜 갖고 더 많이 존재했던’ 41인 미니멀리스트의 삶과 철학에 대한 짧은 이야기와 그들이 지녔던 소지품 목록을 소개하는 <자유로운 여행자의 소지품 목록>은 단순히 물건을 나열하는 것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삶과 여행을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시적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마르셀 뒤샹, 간디, 넬리 블라이, 빌보 배긴스, 이스마엘 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종, 국가, 종교는 각기 다르지만 ‘미니멀리즘’의 선구자들이라는 점이다.

어떻게 보면 고작 물건이지만, 여행자들의 가방 속에, 또는 그들의 방 안에, 그리고 내면 깊숙한 곳에 들어 있는 것들을 보여주는 목록이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미니멀리즘이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필립 한든 지음, 김영사 펴냄, 1만1500원>

연글
‘인스타그램 작가’ 연글의 글이 저자의 이름을 딴 한 권의 에세이집 <연글>로 묶여 출간됐다.

단순한 사랑앓이도, 일상적인 푸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짧지만 그 안에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넉넉하고 깊다. SNS에 넘쳐나는 수많은 글들 사이에서도 연글의 글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이 때문이다.

누구나 살면서 겪는 인간관계 속에 담긴 내밀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마주하고 아낌없이 사랑하는 용기와 희망차게 다시 시작하는 내일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며 독자들은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아낌없이 사랑할 수 있도록, 때때로 외롭고, 상처받고, 삶이 버거운 모든 이들에게 연글은 진한 울림을 전한다. <연글 지음, 이다북스 펴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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