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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상상 속 공룡 세상을 마주하다, 제주공룡랜드
상상 속 공룡 세상을 마주하다, 제주공룡랜드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09.07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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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 나는 공룡 모형과 체험이 가득한 공간
입구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티라노사우루스. 사진 / 조아영 기자

[여행스케치=제주] 인류가 지구별을 누비기 전, 이 땅에는 공룡이 살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왜 자취를 감추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공룡은 여전히 신비롭고 어린이들을 열광케 한다.

그들이 살았던 시대를 엿보고 싶다면 3만 5천 평의 광활한 대지에 조성된 제주공룡랜드로 떠나보자.

제주국제공항과 접근성이 좋은 제주공룡랜드. 사진 / 조아영 기자

제주국제공항에서 차로 20분 남짓,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자리한 제주공룡랜드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모형이 시선을 잡아끈다.

날카로운 이빨과 튼튼한 뒷다리, 사냥감을 후려치던 두툼한 꼬리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어 ‘폭군 도마뱀’이라는 이름 뜻이 꼭 들어맞는 생김새다. 부모님 손을 잡고 공룡랜드에 들어선 아이들은 저마다 놀란 표정으로 공룡 이름을 외치며 환호성을 지른다. “우와, 티라노사우루스다!”

이후 관람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공룡 모형을 만날 수 있다. 길 양옆으로 조성된 풀숲 곳곳에 성인 키만 한 공룡 모형이 자리해있기 때문이다.

살타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프로토케라톱스…. 아이들은 보물찾기하듯 아는 공룡을 발견하면 발음마저 까다로운 이름을 척척 맞추며 즐거워한다.

관람동선을 따라 숲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숲길 곳곳에 조성된 공룡 모형. 사진 / 조아영 기자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브라키오사우루스 모형. 사진 / 조아영 기자

공룡랜드로 들어서는 숲길의 끝자락, 멀리서 바라봐도 압도적인 규모의 공룡 모형이 보인다. 성인이 가까이 다가서도 공룡 무릎께에 닿을락 말락 한 크기다. 이것의 정체는 지구상에 존재했던 공룡 중 가장 거대했던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기도 한 공룡이다. 영화 속 주인공들을 놀라게 한 것처럼, 공룡랜드에 자리한 브라키오사우루스 역시 28m에 달하는 실제 크기로 조성되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평화광장에 이르면 야외에 무리 지어 있는 다양한 공룡 모형을 볼 수 있다. 공룡들 뒤편으로는 작은 폭포도 흐르고 있어 자연 속에서 사진을 남기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다양한 공룡 모형이 무리 지어 있는 평화광장. 사진 / 조아영 기자
포효소리 등이 울려 퍼져 더욱 실감 나는 관람이 가능한 공룡동굴. 사진 / 조아영 기자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이 공룡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광장 좌측에 자리한 공룡동굴은 색다른 분위기를 담은 곳이다. 어둑어둑하고 서늘한 내부에 공룡 모형과 공룡 뼈, 매머드 모형 등이 자리 잡고 있으며 걸음을 옮길 때마다 공룡의 포효소리가 울려 퍼져 마치 1억 년 전 백악기 시대로 건너온 듯 실감 나는 관람을 할 수 있다.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 골격, 실제 화석 등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 / 제주공룡랜드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는 미니동물원. 사진 / 조아영 기자
기니피그, 프레디독 등 동물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출구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자연사ㆍ해양박물관이 나타난다. 공룡이 살던 시대의 실제 화석과 운석,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재현된 공룡 골격을 볼 수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한편, 박물관 뒤편에는 기니피그, 프레디독 등 다양한 동물이 사는 미니동물원이 마련되어 있어 먹이 주기 체험을 하며 실제 동물과도 교감을 나눌 수 있다.

Info 제주공룡랜드
운영시간 오전 9시 30분~오후 6시 30분(11~3월은 오후 6시까지, 마감 1시간 전까지 매표 가능)
입장료 대인 9000원, 청소년(중ㆍ고등학생) 7000원, 소인(36개월 이상) 6000원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광령평화2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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