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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문화에 소외된 이웃들의 학교 '웃다리문화촌'
문화에 소외된 이웃들의 학교 '웃다리문화촌'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6.05.02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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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 작은 쉼터의 역할까지...

[여행스케치=평택] 평택국제중앙시장에서 차로 20분 내외면 도착하는 ‘웃다리문화촌’은 2000년에 폐교된 서탄초등학교 금각분교를 리모델링한 체험 학습장이다.

웃다리문화촌 입구. 사진 / 김다운 기자.

새 생명을 얻은 학교는 교문을 활짝 열고 문화에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주말농장, 캠핑, 소풍하기 좋은 잔디마당, 많은 작품은 아니더라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 등으로 편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다.

학교 외벽에 그려진 트릭아트. 사진 / 김다운 기자.

삐걱거리는 나무 바닥을 밝고 들어선 학교에서는 재미있는 체험이 이어진다. 예약 없이 가도 되는 상시 프로그램이 양초공예, 클레이아트, 캘리스텐실, 가죽공예, 금속공예, 생활도예, 유리공예 등등 상당히 다양하다.

생활도예 체험. 사진 / 김다운 기자.

게다가 체험을 진행하는 선생님은 모두 전문 작가들. 처음 도전해보는 사람도 어려움 없이 임할 수 있도록 꼼꼼히 알려준다. 다만 요일별로 프로그램이 바뀌기 때문에 홈페이지(www.wootdali.or.kr)에서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옹기로 만든 사람. 전문 작가가 상주하는 웃다리문화촌은 토속적인 작품으로 꾸며져 있다. 사진 / 김다운 기자.

웃다리문화촌의 또 다른 볼거리는 향토사료박물관과 동물농장이다. 향토사료박물관에는 평택시의 어제와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역사적 사료들이 수집돼 있고, 그 사이사이에 옛날 국민학교에서 쓰던 오래된 교과서와 정겨운 장난감이 곁들여져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향토사료박물관. 사진 / 김다운 기자.

그리고 과거 서탄초등학교의 사육장이었을 동물농장에 꽃사슴, 칠면조, 공작새, 염소 등 도시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동물이 살고 있다.

페교에서 더 많은 이웃들을 위한 문화 학교로 거듭난 웃다리문화촌을 방문해 보자. 학교에 들어선 순간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들을 접할 수 있다.

Info
체험료 물레체험 1만5000원, 이니셜 팔찌ㆍ가죽 목걸이ㆍ유리 목걸이 만들기 각 9000원
운영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주소 경기 평택시 서탄면 용소금각로 4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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