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평택] 하늘로 치솟는 수중고사분수로 상징되는 평택호관광단지는 현충탑에서부터 평택호예술관까지 이어지는 호숫길 약 2km를 말한다.
평택호 방조제를 쌓으면서 조성된 인공호숫가에 음식점과 카페, 전시시설, 자동차극장 및 각종 레저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한산해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호숫가를 따라 길게 이어진 관광단지의 시작점에는 관광안내소가 있다. 안내소 2층은 전망대인 데다가 여기에서 약도도 제공하고 꼭 보고 가야 할 포인트도 짚어주니 의욕적으로 여행하고자 한다면 먼저 들르길 권한다.
굴곡 없이 평평한 산책길에 4인용 자전거가 돌아다니고, 귀여운 오리배는 과감하게 놀기엔 아직은 수줍은 새내기 커플들의 필수 코스다.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모터보트, 그 위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의 아찔한 고성이 들려온다. 당일 체험 가능한 요트학교와 윈드서핑, 패들보드, 카이트보딩 등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팍이 시원해진다.
관광단지에는 숨겨진 전망 명소도 있다. 바로 그랜드호텔 9층의 스카이라운지다. 음료가 전부 5000원임에도 호텔이라는 거리감 때문인지 늘 착석 가능한 빈자리가 있다. 손님인 우리야 좋다마는…. 뷔페(아침 1만원, 점심 1만1000원, 저녁 2만8000원)도 크게 비싸지 않으니 고려해보자.
관광단지를 떠나는 길에는 평택항홍보관과 평택항마린센터에 들른다. 평택항홍보관에서는 크로마키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평택항마린센터 15층에는 바닥이 움직이는 회전식 레스토랑이 빙글빙글, 두 시간에 한 바퀴를 돌며 평택항의 전경을 보여준다.
Info
위치 경기 평택시 현덕면 평택호길 48(관광안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