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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신간안내] 몽골의 대초원을 누비다,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 外
[신간안내] 몽골의 대초원을 누비다,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8.11.09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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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 이야기 : 룸메이드

[여행스케치=서울] 낙엽이 떨어지며 거리를 물들이는 이맘때, 색다른 세상을 여행할 수 있는 책 두 권을 소개한다.

드넓은 초원을 누비고 고비 사막을 넘으며 몽골 구석구석을 섬세하게 담은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과 안전하고 청결한 숙소를 책임지는 ‘룸메이드’의 이야기 <호텔리어 이야기 : 룸메이드>다.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
칭기즈 칸의 나라, 탁 트인 초원을 누비는 사람들, 동그란 모양새를 한 게르, 마치 금방이라도 우수수 쏟아질 듯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 ‘몽골’ 하면 떠오르는 수많은 이미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몽골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드넓은 대자연과 신비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땅 몽골에서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 떠난 여행, 3000km에 달하는 아득한 여정에서 만난 풍광과 사람들을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담은 책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이 출간됐다. 

책은 몽골과 몽골 사람 이야기를 넘어 역사와 종교 등을 다채로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좌충우돌하며 이어간 기나긴 여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울러 ‘동아지도’를 운영하며 20여 년간 역사 탐방을 다닌 안동립 대장의 몽골 여정기와 오문수 기자의 취재기, 사진작가 하성인 기자가 담은 몽골 구석구석의 사진과 글이 함께 담겨있다. 

그렇기에 <솔롱고스가 이어준 몽골>은 그저 평범한 정보만을 다루는 몽골 가이드북에서 벗어나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몽골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책이다. 

연암 박지원은 <호곡장론>에서 “좁디좁은 조선에 갇혀 살다 처음으로 요동 벌의 지평선을 마주하니 태 속에서 갓 빠져나온 어린아이처럼 한바탕 울어 볼 만하더라”라는 말을 남겼다. 

이정표도 표지판도 없이 자유롭게 몽골을 누비는 책 속의 이야기를 접하면 대초원의 품에 안겨 ‘울기 좋은 곳’이라 말한 연암의 마음을 헤아려볼 수 있을 것이다. <안동립ㆍ오문수ㆍ하성인 외 지음, 비지아이 출판사 펴냄, 2만원>

호텔리어 이야기 : 룸메이드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아마 여행 전 여러 고민 끝에 예약하는 숙소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하루 종일 낯선 곳을 여행하고 돌아와 아늑하고 편안한 숙소에 머무는 달콤한 시간. <호텔리어 이야기 : 룸메이드>는 바로 여행자들의 편안한 시간을 위해 노력하는 ‘룸메이드’에 관한 책이다.

16년간 숙박업에 종사하며 현재 야놀자비즈와 야놀자평생교육원 본부장으로 근무 중인 저자 임태성은 호텔에서의 경험과 개인, 기업, 기관 등을 대상으로 강의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 책을 펴냈다. 룸메이드 입문서이자 호텔리어 취업에 초점을 두고 집필한 책인 만큼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1은 우리나라 호텔 현황과 규모별 호텔의 근무조건 및 근무시간 등에 대해 다루며, 차례로 하우스키핑, 서비스 마인드, 베드메이킹 등 룸메이드의 업무를 소개한다. 객실 운영매뉴얼과 같은 자세한 사례를 들며, 사진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업계에서 막 첫발을 뗀 초보자는 물론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지도서가 되어주며, 여행자들 또한 안락한 숙소에서 느낄 수 있었던 룸메이드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임태성 지음, 백산출판사 펴냄,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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