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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독자여행기 ④] 혼자 떠난 가을 나들이, 다시 가고 싶은 속초여행
[독자여행기 ④] 혼자 떠난 가을 나들이, 다시 가고 싶은 속초여행
  • 이승미 독자
  • 승인 2018.12.11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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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가 잘 조성된 영랑호에서 만끽한 단풍여행
신령을 부르는 거문고소리가 나는 영금정부터
여러 음식이 있는 속초시장, 일출이 보이는 숙소까지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영랑호를 걷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진다. 사진 / 이승미 독자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 영랑호를 걷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진다. 사진 / 이승미 독자

[여행스케치=속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강원도는 서울·경기권에 사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다. 보통 여름에 더위를 피해 가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강원도의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강원 속초로 떠났다.

첫날 도착해 맨 처음 가본 영랑호는 호수 주변으로 골프·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뿐만 아니라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었다. 평소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었지만 단풍놀이를 해 본 적이 없어 아쉬웠는데, 걸으면서 단풍나무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을이 와 닿는 것만 같았다. 산책로 근처에 드라이브 코스도 있어서 다음에는 드라이브하며 단풍 구경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단풍나무가 가득해 걷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진다. 사진 / 이승미 독자
단풍나무가 가득해 걷기만 해도 가을이 느껴진다. 사진 / 이승미 독자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신령을 부르는 거문고 소리와 같은 영금정. 사진 / 이승미 독자
파도가 바위에 부딪히며 나는 소리가 신령을 부르는 거문고 소리와 같은 영금정. 사진 / 이승미 독자

단풍놀이를 마친 후 속초등대전망대 아래쪽에 있는 영금정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영금정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마치 신령을 부르는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작년에는 비 오는 날 영금정 옆 항구에만 잠시 들러 회를 사 갔었는데 다시오니 새로웠다. 이렇게 같은 곳을 온다고 해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풍경이 달라서 계절마다 한 번씩 방문해도 좋은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가득 채웠으니 이제 배를 채우러 속초 시장으로 고고!! 속초시장하면 닭강정인지라 닭강정을 먹으러 갔다. 아는 사람만 안다는 중앙닭강정에서 매콤하고 맛있는 뼈 닭강정을 한 박스 사고 시장을 더 구경했다. 속초시장 안에는 튀김도 많이 파는데 그중에서도 새우튀김이 정말 맛있다. 껍질째 튀겨서 고소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라 이것도 한 가득 구매했다.


대부분 바다 근처 항구 쪽으로 가서 회를 많이 구매하지만, 속초시장 지하에도 회센터가 있는데 생각보다 저렴하고 맛이 좋다. 마침 오징어회가 먹고 싶었는데 놀러 온 김에 맛보기로 한 접시를 시켰다. 회 센터 사장님이 “오징어 회는 겨울에 싸다”고 알려주셨다. 이번 겨울에는 오징어 회를 먹으러 강원도에 한 번 더 갈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음식을 파는 속초시장. 사진 / 이승미 독자
다양한 음식을 파는 속초시장. 사진 / 이승미 독자
껍질째 튀겨 맛이 좋은 새우튀김을 비롯해 여러 튀김을 속초시장에서 구매했다. 사진 / 이승미 독자
껍질째 튀겨 맛이 좋은 새우튀김을 비롯해 여러 튀김을 속초시장에서 구매했다. 사진 / 이승미 독자

시장에서 산 음식들을 양손 가득 들고 속초 바다 근처 바다전망을 자랑하는 펜션으로 향했다. 맛있는 찌개와 고기, 회센터에서 직접 가져온 음식들로 푸짐하게 한 상 차려 먹고 침대에 가만히 누워 가을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었다.

펜션에서 볼 수 있었던 속초 바다의 일출. 사진 / 이승미 독자
펜션에서 볼 수 있었던 속초 바다의 일출. 사진 / 이승미 독자

가격대가 있어 조금 망설였지만 숙소 안에서 바다를 바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까무룩 잠이 들었다.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방이라 그런지 일출이 무척 잘 보였다. 그렇게 뜨는 해를 보며 아침을 시작했다. 집으로 가기 위해 짐을 싸면서도 속초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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