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서울] 추운 겨울, 외출 전 두터운 외투를 입고 장갑과 목도리로 온몸을 꽁꽁 싸매고 나면 움직임이 둔해져 얇은 이어폰 줄이라도 거슬리기 마련이다. 이럴 때 빛을 발하는 것이 바로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줄이 없어 보다 사용이 자유롭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휴대성이 좋아 운전할 때나 운동할 때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최근 다양한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 나에게 맞는 이어폰은 어떤 타입인지 알아보자.

통화를 많이 한다면? 귀걸이형 이어셋
귀걸이형 이어셋은 이어폰과 마이크가 달린 타입으로, 이어폰이 달린 링을 귓바퀴에 걸어 고정시킨 채 사용하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다. 길쭉한 마이크가 달려 있어 특히 음성 통화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한쪽 귀에만 꽂는 형태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꽂은 상태에서도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단, 두 귀에 모두 꼽고 싶다면 보조 이어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활동이 많은 편이라면? 넥밴드형 이어폰
넥밴드형 이어폰은 양 끝에 이어버드가 달린 플라스틱이나 고무 소재의 원형 밴드를 목에 감아 사용하는 이어폰이다. 대부분 제품에 원터치 줄감기 기능이 있어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자동으로 줄이 감겨 넥밴드 안에 보관할 수 있고, 넥밴드 자체를 목에 걸어 휴대할 수 있기 때문에 활동성이 좋다. 귀걸이형이나 코드리스형에 비해 부피가 큰 편이지만 배터리 용량이 넉넉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가벼운 게 최고! 코드리스형 이어폰
코드리스형 이어폰은 양쪽 이어버드를 서로 연결하는 선이 아예 없는 형태이며, 쉽게 말해 일반 이어폰에서 줄이 없는 모양새를 갖는다.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코드리스형 이어폰으로는 애플 사의 에어팟이 있으며 대부분 브랜드의 상품이 충전 케이스와 두 개의 이어버드로 구성된다. 부피가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지만 귀에서 이어버드가 실수로 빠져버리면 쉽게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고품질의 음악을 원한다면? 코드리스형 헤드폰
헤드폰은 폭신한 이어쿠션이 귀 둘레를 전체적으로 감싸주기 때문에 착용감이 좋고 주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해 음악이나 통화에 집중할 수 있다. 이어폰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게가 무겁다는 단점을 갖지만 훨씬 음질이 좋은 편이다.

유인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