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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가야 자료 총망라한 "가야 자료 총서" 발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가야 자료 총망라한 "가야 자료 총서" 발간
  • 조유동 기자
  • 승인 2019.03.06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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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헌 사료편・일제강점기 자료편・발굴조사 자료편・논저 목록편 등 총 7권 구성
알고 싶은 가야 자료에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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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의 자료를 총망라한 <가야 자료 총서>가 발간됐다. 사진은 가야 고분. 사진 / 여행스케치 DB

[여행스케치=서울]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박종익)는 지난 5일 가야와 관련한 국내 자료를 모두 모아 정리한 <가야 자료 총서> 전 7권(1질)을 발간했다.

가야는 옛 기록이 많지 않아 온전한 모습을 밝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이후, 고분을 중심으로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 한 축을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야 자료 총서>는 가야와 관련한 문헌・금석문 등 각종 사료와 가야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자료, 논저목록 등 지금까지 축적된 가야에 대한 자료를 총망라한 것으로, 334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총서는 지금까지 확인된 가야 유적과 유물을 주제별・종류별・연대별로 정리해 ▲문헌 사료편 ▲일제강점기 자료편 ▲유적 발굴조사 자료편 ▲논저 목록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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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자료 총서>는 총 7권으로 문헌 사료편, 일제강점기 자료편, 유적 발굴조사 자료편, 논저 목록편으로 구성됐다. 사진 제공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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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자료 총서>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pdf로 원문정보를 볼 수 있다. 사진 제공 /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문헌 사료편’은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국내 문헌과 <일본서기>, <삼국지> 등 국외 문헌에 기록된 904개의 사료를 정리했다. 각각의 사료를 주요 표제로 묶고, 연도순으로 나열해 가야의 주요 역사를 시간적 흐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일제강점기 자료편’은 1907년부터 1939년까지 일제강점기에 조사된 총 33개의 가야 유적에 대한 조사 자료를 수록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 조사자들이 보낸 엽서나 관찰 기록부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의 구체적인 모습과 조사 내용을 현재의 유적 조사 현황과 비교해 함께 담았다.

‘발굴조사 자료편’은 국내에서 이루어진 가야 유적의 조사 정보를 담았다. 가야 중심 권역인 영·호남지역 38개 시·군·구의 가야 유적 638곳과 가야 유물이 출토된 서울, 충청, 강원지역 유적 90곳을 지역별로 5권에 나눠 담았다. 특히 유적의 좌표를 기반으로 정확한 위치와 범위를 나타내 학술자료뿐만 아니라 정비・보존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논저 목록편’은 고대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가야와 관련된 문헌・금석문자료, 지표・발굴조사보고서, 도록 등 기초자료와 논저자료 총 5,164건을 수록했다. 정치・군사, 사회, 문화, 경제, 외교, 지리・교통, 종교・사상 등 주제별로 분류하고, 저자별, 지역별, 각 가야별 색인을 구성해 쉽게 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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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 자료편'은 유물이 출토된 유적의 정확한 지점과 범위도 수록되어 있다. 사진은 대가야박물관에 전시된 금관. 사진 / 여행스케치 DB

<가야 자료 총서> 책자는 도서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전국 600곳에 배포됐으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누구나 원문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강동석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연구관은 “기존 자료들은 오래 전 모은 자료들이기 때문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데 수고가 들었을 것”이라며 “총서 발간을 통해 연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누구나 가야와 관련된 자료를 빠르고 편하게 찾아볼 수 있다”고 발간 의의를 설명했다.

한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일본에서 조사된 가야 관련 유적・유물 자료와 국외에서 간행된 논저목록을 정리해 <가야 자료 총서-국외 자료편>을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며, 총서 자료의 최신화도 꾸준히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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