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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신간안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교실 밖 역사 수업,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 外
[신간안내] 온 가족이 함께하는 교실 밖 역사 수업,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 外
  • 김세원 기자
  • 승인 2019.03.08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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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북유럽이 좋아!

[여행스케치=서울] 여행을 가기 전 한 번쯤은 가이드북이나 관련 책을 훑어보기 마련이다. 여행을 준비하며 어린 자녀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 가족이 쉽고 재밌게 읽기 좋은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북유럽이 좋아!>를 소개한다.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

아이와 함께 여행 준비를 했다면 어떤 걸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은 아이가 있는 가족이 가면 좋을 만한 여행답사 코스를 소개한다. 책은 코스북과 스토리북,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인 코스북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문화답사 여행지에는 어떤 곳이 있는지 지역별로 190곳을 엄선해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냈다. 김수로왕의 유적을 중심으로 가야시대를 탐방하는 경남 김해·창녕 코스나, 군산에서 근대 역사를 탐방하는 코스 등 문화유산과 뗄 수 없는 역사에도 함께 집중했다.
가족여행을 위한 책인 만큼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즐겨요’ 코너가 그것. 이 부분에서는 여행역사나 문화재뿐 아니라 관련된 행사와 축제, 지역의 먹거리 등을 함께 소개해 아이들이 흥미를 느끼며 여행할 수 있게 돕는다. 
2권 스토리북은 답사 여행지에서 역사적 현장을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이야기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 챕터의 시작마다 여행을 하며 함께 읽으면 도움이 되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역사·사회 교과서 단원을 표기해 두었다. 부모와 함께하는 교실 밖 수업이 되는 셈이다. 올봄에는 아이들의 견문을 넓혀줄 <가볼까? 두근두근 문화유산여행>을 들고 책 속의 코스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손원천, 박동철, 박동식, 이현정 지음, 콘텐츠하다 펴냄, 1만5000원>

<어메이징 디스커버리>
만화는 어른 아이 구분할 것 없이 접근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는 장르이다. <어메이징 디스커버리>는 이 점을 활용해 발간한 교양 만화 시리즈다. 저자는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시선이 넓고 깊은 사람으로 자라길 원하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만들었다”며 “책을 보며 글로벌 지식과 긍정의 가치관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리즈 중 1편인 덴마크 편은 대기업 오너인 장회장의 프로젝트 제안으로 ‘행복에 관한 보고서’를 쓰기 위해 떠나며 시작한다. 주인공 홍설록과 강가영 등의 등장인물을 통해 덴마크에 대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다양한 상황을 통해 덴마크의 문화나 역사를 보여주어 아이들도 덴마크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작년부터 유행하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과 함께 찾아온 ‘휘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흥미를 더한다.  
1권 덴마크 편과 함께 발간된 2권 부탄 편도 마찬가지로 ‘행복’에 대해 알고자 떠나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그렸다.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부탄’에 대해 궁금해 하는 주인공들이 그 이유를 찾기 위해 움직이면서 부탄의 사회상을 보여준다. 
작가가 직접 여행을 떠나 취재한 책은 그래서인지 각 나라의 일상을 더 실감 나게 보여준다. 책을 보며 우리가 꿈꾸는 행복한 삶을 실천하고 있는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만날 수 있다. <김재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3800원>

<북유럽이 좋아!>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 그리고 실용성을 특징으로 한 북유럽의 디자인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한차례 열풍을 일으켰다. 독일로 디자인 여행을 떠나는 것에 이어, 북유럽 디자인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 저자 나시에는 북유럽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으로 떠났다.
저자는 만화 속의 주인공이 되어 북유럽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디자인과 건축물을 소개한다. 디자인이나 건축가와 얽힌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흥미를 끈다. 책의 시작은 우리나라에서도 소소하게 이름을 알린 영화 <카모메 식당>의 촬영지, 알바 알토의 작품 아카데미넨 서점이다. 
서점에 이어 핀란드의 디자인박물관, 키아스마 현대미술관과 덴마크의 왕립도서관, 노르웨이의 오슬로 시청사 등을 소개하고 있어, 북유럽의 굵직굵직한 디자인 로드맵을 완성했다. 
<북유럽이 좋아!>는 디자인 스팟 뿐 아니라, 장소에 가는 법, 먹거리, 주변 볼거리 등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북유럽 디자인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만화를 읽으면서 가고 싶은 곳을 점찍어 두어도 좋겠다. <나시에 지음, 이현욱 옮김, 미디어샘 펴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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