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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무거운 짐, 호텔에서 부치고 가볍게 떠난다…국토부, ‘이지드랍’ 서비스 시범 운영
무거운 짐, 호텔에서 부치고 가볍게 떠난다…국토부, ‘이지드랍’ 서비스 시범 운영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3.28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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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주항공 이용객 대상…오는 5월까지 무료 운영
호텔에서 체크인부터 탑승권 발급ㆍ수하물 위탁까지
향후 접수 장소 확대 및 대형항공사 참여 유도할 계획
제주항공 항공기에 수하물이 탑재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하여 '이지드랍'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제주항공 항공기에서 바라본 위탁 수하물 처리 모습.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하여 '이지드랍'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여행스케치=서울] 무거운 여행 가방 없이 출국하는 ‘빈손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주항공과 협업하여 공항 밖에서 수하물을 부치고, 해외공항 도착 후 찾아가는 신개념 위탁 수하물 서비스 ‘이지드랍(Easy Drop)'을 실시한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지드랍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2017년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항 종합 계획’ 중 하나로, 기존의 수하물 택배서비스와 도심공항터미널의 장점을 하나로 합쳐 승객의 여행 편의를 높이고자 새롭게 마련되었다. 

우선 제주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28일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오는 5월 31일까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하물은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홀리데이 익스프레스 호텔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이용할 수 있다. 

이지드랍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승객은 호텔에 마련된 체크인 카운터에서 본인 확인 등 보안절차를 거친 후 탑승권을 발급받고 수하물을 위탁하면 된다. 

이지드랍 서비스 처리절차도.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이지드랍 서비스 처리절차도. 사진제공 / 국토교통부

체크인 카운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미주노선(괌ㆍ사이판) 제외 모든 국제선 노선 승객이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모바일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체크인하면 더욱 빨리 수속을 밟을 수 있다. 

항공사에 접수된 짐은 안전하게 보관ㆍ이동 후 출발 항공편에 탑재되고, 이동 과정은 호텔과 차량에 설치된 CCTV로 녹화하여 분실 등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물류업체인 롯데 글로벌 로지스는 위탁수하물 접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항공기 취급업체로 등록하고 수하물 접수ㆍ이동에 필요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적극 참여 중이다.

국토교통부 항공보안과 관계자는 “이지드랍 서비스를 통해 승객이 호텔에서 바로 짐을 부칠 수 있고, 탑승수속 시 소요되는 시간 또한 줄일 수 있어 여행 편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범 운영을 거쳐 세부 절차를 수정ㆍ보완할 예정이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접수 장소를 확대하고 대형항공사의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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