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청와대세트장에서 ‘합천군 멍멍읍 냥냥리’ 전시 개최
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선봬
진주시,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 개최
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진주시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진주시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토요상설공연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농악 및 제12호 진주검무, 도지정무형문화재 제3호 한량무, 제12호 진주포구락무, 제25호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제27호 진주오광대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무형문화재 보유자, 이수자 등 100여 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진주의 무형문화재 소개, 관람객과 함께하는 무형문화재 체험 등으로 구성된다. 매주 3개 팀이 90분간의 공연을 펼쳤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매주 2개 팀이 90분간 공연을 진행한다. 또한, 단순히 보는 행사가 아니라 직접 무구를 착용하거나 춤사위를 배울 수 있어 무형문화재를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다.
합천의 매력에 빠진 동물들…‘합천군 멍멍읍 냥냥리’展
합천군은 오는 5월 6일까지 합천 청와대세트장 1층 인왕실에서 허말랑 전시팀의 ‘합천군 멍멍읍 냥냥리’ 전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합천의 이곳저곳을 방랑하면서 합천의 아름다움에 빠져 정착한다는 상상으로 탄생한 허수정, 하상범, 하봄봄 작가의 작품 23점이 전시된다. 기존 합천 이미지에 동물 이미지를 더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작품 속 강아지와 고양이는 영상테마파크에서 옛 전차를 타며 시간여행을 떠나고, 황강을 따라 카누를 타며 무릉도원의 경치를 즐기기도 한다. 테마파크에 사는 고양이가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한 차를 타고 있는 그림 또한 꼭 봐야할 작품으로 꼽힌다.
이밖에도 디지털 작업을 거친 모든 작품은 색감과 분위기가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경남문화예술회관,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 개최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소리극 ‘권번 꽃다이’ 공연을 개최한다.
소리극 ‘권번 꽃다이’는 예인(藝人)의 삶을 살았던 권번 예기의 굴곡진 서사를 통해 이 시대 예술인의 내일과 예술이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해 반추하는 작품이다.
‘권번’은 조선 후기를 잇는 근대 기생조합의 후신으로 수많은 예인을 양성하던 곳이다. 권번에서 오랫동안 우리의 전통 예악 문화를 교육받고 익힌 예인들은 가슴 아픈 근대역사 속에서도 판소리를 비롯하여 춤과 국악을 발전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소리극 ‘권번 꽃다이’는 무진 권번 최고의 기생이었던 최소도의 빈소에서 시작된다. 최소도의 권번 동무인 서남풍, 심난주, 박채선은 빈소에서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이어가는데 웬일인지 서남풍은 박채선의 말끝마다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심난주는 두 사람 사이를 오가며 다독이지만 발인을 앞두고 서남풍과 박채선은 급기야 드잡이판을 벌인다. 무진 권번 최고 기생 최소도와 일패 기생이 되고 명창이 되고 싶었던 박채선 사이에 풀지 못한 이야기가 극을 이끌어간다.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유선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