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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트래블 컬처] 여행 프로그램 PD가 꼽은 일본 베스트 여행지는?…'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 外
[트래블 컬처] 여행 프로그램 PD가 꼽은 일본 베스트 여행지는?…'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4.10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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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 作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
김해선 作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영화 '어글리 돌'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여행스케치=서울] 봄비가 대지를 적시는 요즘, 나른한 일상을 생기 있게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주목할만한 신간과 개봉 예정작ㆍ뮤지컬을 소개한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이 추천하는 일본의 베스트 여행지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과 에곤 실레의 자취를 좇는 여정이 담긴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5월 개봉 예정 영화 <어글리돌>과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
2005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해 14년간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KBS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 여행자의 시선으로 세계 구석구석을 생생하게 조명해온 제작팀은 일본의 베스트 여행지를 추려 <걸어서 세계속으로: 일본편>을 펴냈다.

책은 일본 제일의 사과 생산지이자 대형 등불 ‘네부타’ 축제가 열리는 아오모리, 일본의 알프스라 불리는 도야마, 아름다운 땅끝 마을 가고시마 등 자연으로 떠나는 감성 여행부터 역사의 숨결을 찾아 떠나는 여행까지 다양한 지역을 3개의 테마로 나누어 세세하게 다룬다.

각 파트 말미에는 ‘일본 3대 우동 기행’ 등 제작진이 제안하는 ‘3대 스페셜 여행’을 함께 수록해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제작팀 지음, 봄빛서원 펴냄, 1만7800원>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던 저자는 길 끝자락에 자리한 어느 미술관에서 에곤 실레의 작품 <세 소녀>를 만난다. 우연히 마주친 작품 속 ‘주홍빛’에 매료된 그는 에곤 실레가 잠시 살았던 체스키크룸로프에서 40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에곤 실레를 사랑한다면, 한번쯤은 체스키크룸로프>는 18세기 모습을 간직한 작은 도시를 돌아보며 화가의 발자취를 좇는 여정을 그린 책이다.

저자는 미술관에 전시된 에곤 실레의 편지와 메모까지 한 자 한 자 번역해가며 의미를 되짚고, 화가가 거닐었을 마을 오솔길을 천천히 걸어본다. 에곤 실레의 작품과 저자가 보탠 감각적인 문장을 음미하다 보면 어느새 머나먼 도시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김해선 지음, 이담북스 펴냄, 1만2000원>

어글리 돌
못생겨서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형 ‘어글리 돌’이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한다. 한국의 김민선 작가와 미국의 데이비드 호바스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어글리 돌은 2001년 론칭 이후 매년 제각기 다른 이름과 성격을 지닌 새로운 인형을 출시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영화 <어글리 돌>은 항상 행복하고 왁자지껄한 ‘어글리 빌’에 모여 사는 ‘어글리 돌’들이 ‘퍼펙트 돌’이 사는 마을로 떠나는 모험기를 그려낸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더불어 이목을 끄는 것은 화려한 더빙 캐스팅. 주인공 ‘모씨’역은 그래미상,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석권한 싱어송라이터 켈리 클락슨이, ‘퍼펙트 돌’중 한 명인 ‘루’역은 미국의 인기 밴드 ‘조나스 브라더스’의 닉 조나스가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감독 켈리 애스버리, 출연 켈리 클락슨, 닉 조나스, 5월 개봉>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창작 뮤지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흔히 ‘천재 음악가’로 알고 있는 베토벤이 아닌, 자신의 존재 의미와 사랑에 대해 치열하게 고뇌했던 ‘인간’베토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청력을 잃고 좌절하던 청년 베토벤이 죽음을 마주하고 있던 밤, 무작정 그를 찾아온 낯선 여자 마리는 어린 소년 발터의 피아노 선생님이 되어 달라 청한다. 자괴감에 시달리던 베토벤은 그녀의 제안을 완강히 거부하지만, 마리는 또 다른 세상의 문을 열어 두고 떠나는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선율의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는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는다. 올해는 초연 멤버와 더불어 서범석과 테이, 이용규, 조환지 등 새로운 배우가 합류해 신선함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6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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