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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출사 나들이] 다양한 촬영시도를 해보자, 서울 성수동 서울숲공원
[출사 나들이] 다양한 촬영시도를 해보자, 서울 성수동 서울숲공원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6.09.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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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동물들도 만나는 서울숲의 매력
발걸음 가는 대로 다녀도 볼거리, 찍을 거리 천지
사람의 눈으로 보는 듯한 SIGMA 50mm F1.4 DG HSM
사진 / 노규엽 기자
서울숲공원)은 서울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이자 출사객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장소. 사진 / 노규엽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서울] 2005년 개원한 서울숲공원(이하 ‘서울숲’)은 서울시민들의 나들이 장소이자 출사객들이 꾸준히 방문하는 장소이다. 숲 산책로와 습지생태원, 각종 체험장 등이 다양하게 모여 있기 때문. 조성 10년을 넘기며 이제 제법 숲의 모습을 갖췄다고 재평가 받는 서울숲을 방문해보자.

서울숲은 당초 골프장, 승마장 등이 있던 뚝섬일대를 영국 하이드파크와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공원으로 만들자는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조성 초기부터 한동안은 2호선 뚝섬역이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었으나, 2012년에 분당선이 왕십리까지 연장되며 서울숲역이 생겨 입지가 더욱 좋아졌다.

또, 서울숲역 3, 4번 출구로 나와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언더스탠드 에비뉴’가 생기며 서울숲을 찾을 의미가 더 늘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지난해 성동구가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공익공간 조성을 구상하면서 시작되었고, 롯데면세점과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ARCON)가 협력하면서 민관 합동 사업으로 조성된 곳이다. 걸어서는 1분 정도면 지나칠 거리이지만 전시공간도 있고, 캐릭터숍, 카페, 비스트로 등이 있어 서울숲 나들이의 즐길 거리를 늘렸다.

어디로 향할까? 즐거운 고민이 드는 서울숲
약 15만평에 이르는 공간에 생태숲, 수변공원, 자연체험학습장 등이 알알이 들어차 있는 서울숲은 입구에서부터 어디로 향할지 고민이 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하지만 걱정은 금물.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 발걸음 가는 대로 다녀도 볼거리, 찍을 거리를 무수히 찾을 수 있다.

입구를 통해 서울숲광장으로 들어서면 첫 번째로 눈에 띄는 것은 군마상이다. ‘스타트’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조형물은 경주장에서 출발신호 직후 달리는 말들의 형상을 표현한 것. 과천경마장이 생기기 전인 1989년까지 운영되었던 (구)경마장을 기념하는 작품이다. 서울숲 조성 초기부터 많은 출사객들의 피사체가 되곤 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서울숲입구의 군마상은 많은 출사객들의 피사체가 된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잔잔한 물결을 머금고 있는 거울연못은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인기. 사진 / 노규엽 기자

군마상 뒤로는 더운 날에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바닥분수가 있고, 그 너머에는 거울연못이 있다. 이곳들도 공원조성 초기부터 꾸준히 사랑받는 촬영장소. 특히 항상 잔잔한 물결을 머금고 있는 거울연못은 언제든 물에 비친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인기 높다. 

서울숲에서 빠뜨리지 않고 들러야할 곳은 9번 출입구 근처에 있는 은행나무 숲이다. 규모가 그리 넓지는 않지만 빽빽하게 늘어선 은행나무들 사이에서 인물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 특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든 시기에는 서울숲 최고의 촬영지라 말해도 손색이 없다.

사진 / 노규엽 기자
근거리의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조리개를 개방해 주변부를 보케로 표현하면 그림 같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1000원만 투자하면 사슴을 가까이에서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한강공원으로 출사를 이어갈 수도 있다
출사지로서의 서울숲의 매력은 멈춰있는 피사체뿐 아니라 움직이는 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10번 출입구를 지나 사슴우리로 가면 꽃사슴들이 기다리고 있다. 화장실 근처 자판기에서는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사료를 1000원에 구할 수 있다. 사슴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하면서 사슴의 모습을 최대한 가까이에서 촬영해보자.

사슴우리에서 계단을 따라 ‘바람의 언덕’으로 올라서면 보행교를 통해 한강공원으로도 향할 수 있다. 보행교를 지나며 위에서 아래로 사슴들의 모습도 내려다볼 수 있고, 생태숲과 강변북로를 지나는 차들도 카메라로 담기에 좋다. 이곳을 마지막 장소로 잡아 해질 무렵에 찾는다면 한강과 노을을 한 프레임에 담는 것도 가능.

또한, 서울숲역으로 회귀하는 길목에서 곤충식물원과 나비정원을 들르는 것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오후 5시 30분까지 입장 가능, 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할 것.

사진 / 노규엽 기자
거울연못에서 은행나무숲으로 향하는 길목의 거인상. 서울숲에서는 무엇이든 피사체가 되어준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다리에서 사슴우리를 내려다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Info 서울숲공원
주소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입장료 무료
문의 02-460-2905
※서울숲공원은 연중무휴이나, 내부의 각 전시관들은 월요일 휴무

촬영렌즈 소개
SIGMA ⓐ 50mm F1.4 DG HSM
하이 메가픽셀 시대에 걸맞는 대구경 렌즈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표준화각이면서 아름다운 보케 효과도 표현할 수 있다. 아트렌즈 시리즈답게 높고 선명한 화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방사방향 플레어, 색 수차 등의 광학수치를 최소화했다.
최소 조리개 F16
필터크기 77mm
최단 촬영 거리 40cm
무게 815g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6년 10월호 [출사 나들이]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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