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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출사 나들이] 언제나 꽃 촬영이 가능한 무릉도원
[출사 나들이] 언제나 꽃 촬영이 가능한 무릉도원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7.03.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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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가평 이화원으로 떠나는 출사 나들이
선명한 화질로 담는 자연의 피사체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시사철 꽃과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가평 자라섬으로 향해보자. 사진 / 노규엽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가평] 따스한 바람이 불면서 여러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4월. 전국의 꽃축제들을 찾아가기 좋은 때이지만 이동시간과 먼 거리가 부담스러워 망설여지기도 한다. 그럴 때는 사시사철 꽃과 나비를 만날 수 있는 가평 자라섬으로 향해보자.

매년 가을이면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가평 자라섬. 강가 수변도로와 들꽃광장 등 여러 종의 꽃과 나무들이 있는 자연휴양지 자라섬은 카라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도 있어 다양한 여행자들이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찾기 좋은 곳이다. 그리고 1800평의 온실을 갖추고 사계절 내내 상온 13~25도를 유지하는 이화원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여 날씨에 관계없이 언제나 사진을 찍으러 가기 좋다.

안팎으로 즐길 거리 많은 이화원

자라섬은 가평읍과 가평역의 중간 즈음에 위치해 있어 버스, 열차, 전철 등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어느 곳에서든 도보로 5~10분 정도면 자라섬에 들 수 있다. 이화원은 자라섬 캠핑장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데, 가평역에서 자라섬으로 향할 경우 상대적으로 먼 입구까지 걷지 않고도 이화원으로 가까이 내려설 수 있는 샛길이 있으니 눈을 부릅뜨고 살피면 길을 찾을 수 있다.

이화원 입구로 들어서면 이화정과 오색분수 등이 있는 산책로가 있어 한 바퀴 거닐며 풍경사진을 찍기도 좋다. 그러나 역시 이화원의 하이라이트는 건물 두 동으로 나눠져 있는 온실동이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이화원의 나비는 사시사철 출사객들의 좋은 모델이 되어준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한국관에서 우리나라의 봄을 담아볼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커피나무 숲 속 발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 사진 / 노규엽 기자

이국적인 풍경 속 나비를 만나다
이화원 온실은 크게 열대관과 한국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열대관에는 출사객들이 가장 반가워할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나비생태관이 있고, 바로 옆동의 한국관에는 초가집과 유자ㆍ대나무숲 등 온실 속에서 만나는 한국의 자연이 있다.

먼저 나비생태관에 들어서면 이국적인 란타나 꽃과 나비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관람객들을 위해 꽃에 꿀이라도 발라놨는지 실제 살아있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이곳은 아열대 기후의 이국적인 식물들과 나비의 다양한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SIGMA ⓐ 50mm F1.4 DG HSM’렌즈로는 온실 전경을 담기에 답답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꽃과 나비 촬영을 목적으로 삼으면 더욱 선명한 화질을 얻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참고로 온실 안이라고 해도 바깥 날씨가 맑은 날에 나비가 더욱 많이 보인다고 한다.

나비생태관을 지나 다음 장소로 들어서면 거북선 모형과 대형 나비 조형물이 있는 나비전망대가 나타난다. 그 뒤편 중앙에는 커피나무숲이 자리 잡고 있다. 나무마다 커피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으니, 푸른 나무 사이로 발갛게 익은 열매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또한, 커피나무와 어울리게 간단한 커피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커피숍에서 출사에 지친 걸음을 쉴 수도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대나무의 곶은 푸르름도 훌륭한 모델들이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촬영법에 따라 흐르는 물도 다양한 장면을 만들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사진 / 노규엽 기자
노출값으로 주변 보케를 조절해 피사체를 선명하게 살릴 수 있다. 사진 / 노규엽 기자

익숙한 국내 자연이 모여 있는 한국관
내부통로로 연결되는 한국관은 들어서자마자 열대관과는 다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초가집과 징검다리 등으로 아련한 한국의 시골 풍경이 떠오르는 곳이다. 온실 내의 공기마저 남다르게 해주는 유자과수원에 풍겨오는 과일향과 미니어처처럼 밀집된 대나무숲, 드문드문 매화나무도 있어 위치 선정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볼 수 있다. 한국관에도 한쪽 구석에 국산 녹차와 꽃차 등을 맛볼 수 있는 다원이 자리 잡고 있으면서 쉼터를 제공한다. 열대관과 한국관이 비슷한 구조이면서 다른 풍경을 지니고 있어 한 바퀴 둘러보고 말 것이 아닌 장소를 옮겨가며 다양한 장면을 잡아보기 좋을 것이다. 

이화원의 큰 틀은 온실을 갖춘 식물원이지만, 식물 관람 외에도 각종 체험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로 찾기도 좋다. 또, 나비스토리와 숲 해설 프로그램이 입장료에 포함되어 있으니 시간에 맞춰서 이화원의 숨겨진 매력에 대해 들어볼 수도 있다.

Info 이화원
주소 경기 가평군 가평읍 자라섬로 64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일반 7000원, 18세 미만 5000원

문의 031-581-0228

Tip 촬영렌즈 소개
SIGMA ⓐ 50mm F1.4 DG HSM

하이 메가픽셀 시대에 걸맞는 대구경 렌즈로,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표준화각이면서 아름다운 보케 효과도 표현해 낼 수 있다. 아트렌즈 시리즈답게 높고 선명한 화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주는 방사방향 플레어, 색 수차 등의 광학수치를 최소화하였다.
최소 조리개 F16
필터크기 77mm
최단 촬영 거리 40cm
무게 815g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4월호 [출사 나들이]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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