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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완도에서 해조류의 힘을 느껴보세요”, 서길수 (재)완도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완도에서 해조류의 힘을 느껴보세요”, 서길수 (재)완도해조류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 노규엽 기자
  • 승인 2017.04.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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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travel - 완도군 ③
2017 완도해조류박람회 맞아 완도로
해조류 등 풍푸한 해산물과 이색볼거리
사진 /
3년 만에 열리는 완도해조류박람회를 맞아 완도를 홍보하는 서길수 사무국장. 사진 / 노규엽 기자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완도] 2014년 첫 선을 보였던 완도해조류박람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정부로부터 국제행사 승인을 받아 세계최초 해조류를 테마로 삼은 국제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서길수 사무국장을 만나 24일간 완도항 및 해변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박람회 이모저모에 대해 들었다.

“완도해역은 무한한 생산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자원의 보고인 갯벌과 바다 숲이 있어 자체 정화능력이 뛰어나고, 영양염류가 풍부해 2200여 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죠. 이런 덕분에 지난해에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를 선포했습니다.”

건강한 수산물과 해조류의 섬
해조류박람회가 개최되는 완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는 곳이다. 전국 전복생산량의 81%, 다시마 55%, 미역 54%, 톳 60%, 매생이 40%, 김 10%를 차지하며 완도경제를 이끌고 있다. 우리 식탁에 익숙하게 올라가는 김이나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는 최근 건강ㆍ웰빙 식재료로 각광받으며 더욱 수요가 늘고 있는 실정.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유럽 등에서는 해조류를 이용한 에탄올ㆍ디젤 등을 둘러싼 개발경쟁이 뜨겁고 해조류를 주성분으로 한 화장품 및 의약품도 생산되고 있다.

서길수 사무국장은 “세계적으로 육지 자원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해조류가 대체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점이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하는 중요한 이유”라며 “미래식량 대체자원으로 해조류를 재조명하고 에너지원으로서 이용방법 등을 제시하는 비즈니스 산업 박람회로 수출시장 확대와 해조류 세계시장 주도권 선점을 꾀하고 있다”고 밝힌다.

새로운 시도로 이색 볼거리 준비해
한반도 최남단에 있는 완도의 지리적 특성상 국제행사로 치르는 일이 마냥 쉽지만은 않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한 비즈니스 산업은 차치하더라도 박람회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국인의 관심을 불러 모아야 한다. 이에 대해 서길수 사무국장은 “각 전시관마다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킬러콘텐츠를 마련했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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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해조류박람회 장면. 박람회에 참가한 아이들이 해조류를 직접 만져보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완도해조류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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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완도해조류박람회 청사진 조감도. 사진 제공 / 완도해조류박람회

“관람객 흥미유발과 타 박람회와의 차별성을 위해 바지선을 연결하여 국내 최초 해상전시관을 설치했습니다. 건강인류관에서 바다신비관을 거쳐 미래자원관으로 빠져나오는 동선에 볼거리를 알차게 꾸며놓았죠. 특히 주 전시관인 바다신비관에는 국내최초 원통형 360˚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신비로운 바다 속을 입체영상으로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뿐 아니다. 지상에도 해조류 이해관과 지구환경관, 참여관 등을 두어 각종 체험프로그램은 물론 해조류를 이용한 제품들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했다. “예전에 비해 교통 불편과 접근성 문제도 많이 줄었다”는 게 서길수 사무국장의 입장. KTX나 SRT를 이용하여 광주나 나주를 거쳐 3시간 대에 완도를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볼거리를 꽉 채운 박람회도 기대가 되지만, 완도를 찾아온 사람들은 여행도 겸하고 싶은 욕구가 없을 수 없다. 이에 서길수 사무국장은 1200여 년 전, 장보고가 해상실크로드를 건설한 역사적 장소인 청해진 장도 유적지를 추천”하는 한편, “4월 한 달 동안 청산도에서 진행되는 슬로걷기축제도 참여해보시라”고 말한다.

끝으로 그는 해조류박람회와 완도를 찾을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해양ㆍ생태자원과 관광ㆍ역사유적이 어우러진 완도에서 일상에 지친 피로도 푸시고 바다의 싱싱함을 담은 수산물도 맛보고 완도의 아름다움과 바다의 매력을 한껏 느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로 이용하시길 기대해본다”는 환영사를 전했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5월호 [Slow travel]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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