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부터 이름을 지킨 유구한 역사의 도시, 부여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부여] “정립사지 석탑은 아직 한 번도 해체된 적이 없습니다. 안쪽에 분명 사리와 사리함이 있고, 각종 귀한 보물과 서적들이 있을 거예요.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기술력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중입니다.”
“부여는 백제시대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이름이 바뀐 적 없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도시”라고 설명한 윤상철 세계유산사업단 유산정책팀 팀장은 부여에 있는 백제역사유적지구들은 아직도 많은 신비를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곳을 찾는 이들이 ‘백제문화단지’만 찾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의 왕궁이었던 사비궁부터 능산리 유적, 오층석탑 등을 재현해놓아 한눈에 백제문화를 둘러보기 좋지만 어디까지나 현재의 장인들이 만든 것”이라며 “부여에 왔다면 1400년 전의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유적지구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추천했다.
한편, 부여군청 세계유산사업단에서는 백제문화를 가상체험 할 수 있는 가상현실, 인터랙션,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과 장비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통해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백제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관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6월호 [세계유산백제 -부여]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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