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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낭만 가득한 타이완 여행지 딴수이
낭만 가득한 타이완 여행지 딴수이
  • 양소희 여행작가
  • 승인 2017.06.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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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여행 어디를 가면 좋을까?  
해산물을 비롯한 맛있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노을 풍경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 만나기도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타이베이 지하철을 타고 낭만 가득한 여행지 딴수이(淡水)로 가보자.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여행스케치=타이완] <꽃보다 할배> tv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타이완은 약 2시간 30분이라는 가까운 비행거리와 맛난 음식들 그리고 편리한 교통과 친절한 사람들이 매력적인 곳으로 여전히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이다. 타이베이 지하철을 타고 낭만 가득한 여행지 딴수이(淡水)로 가보자.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여행지 지우펀(九份) 등 많은 관광명소들이 타이베이를 벗어난 신베이시(新北市)에 있다. 딴수이 역시 신베이시에 위치해 있지만 다른 지역들과는 다르게 타이베이 지하철로 손쉽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딴수이 노을에 취하다 
딴수이는 타이완에서 제일 일찍 개발된 항구도시로 1858년 천진조약 체결에 따라 국제 항구가 되었다. 영국은 딴수이에 홍마우청(紅毛城)영사관을 세우고 외국상점을 열어 서양의 문물을 들여왔다. 

서양의 다른 나라 사람들도 몰려오면서 서양건물이 곳곳에 지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딴수이의 물길은 타이베이를 관통해 신디앤(新店)까지 연결되면서 모든 물자와 함께 신문화도 유입하는 역할을 했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타이완의 정취와 서양 문물이 공존하는 딴수이 옛거리.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 홍로우의 타이완 음식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의 과거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딴수이 홍로우.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는 항구도시답게 해산물을 비롯한 맛있는 먹거리가 푸짐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노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주말이면 셀 수 없이 많은 연인들이 강을 따라 데이트를 즐긴다.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타이완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촬영지 담강학교(淡江高中)에서부터 진리대학교(真理大學)를 따라 내려오면 딴수이의 역사를 말해주는 홍마오청이 있다. 

홍마오청에서 길을 건너 강을 따라 걸으면 강가에 즐비한 노천카페와 주점에서 들리는 라이브 공연이 여행자의 마음을 흥겹게 해준다. 조금 더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만나는 딴수이 옛 거리(淡水老街)에서는 다양한 맛집의 유혹에 저절로 미소 짓게 된다. 

거리 구경에 흠뻑 빠져 걷다보면 고즈넉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끌리듯 106개의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 정상에 이르면 딴수이 홍로우(淡水紅樓)가 기다렸다는 듯이 여행자를 반겨준다. 이곳은 딴수이의 과거를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멋스러운 건물로 타이완 현지식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한 눈에 딴수이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뷰포인트이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의 옛거리에는 맛있는 간식들이 많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빠리시장의 맛있는 튀김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에서 좀 더 낭만적으로 맘껏 여유를 부리고 싶다면 타이완에서 가장 로맨틱하다는 위런마터우(淡水漁人碼頭) 연인의 다리(情人橋, Valentine bridge)를 추천한다. 연인의 다리 위에 서서 내려다보는 부두 풍경은 유럽의 항구를 보는 듯 이국적인 정취가 넘쳐 휴일이면 연인뿐 아니라 친구들끼리도 삼삼오오 즐겨 찾는 곳이다. 위런마터우는 배를 타고 바다 위에서 즐기거나 부두주변을 걸으면서 하늘과 바다가 만든 경치를 천천히 즐길 수 있다.

낮과 밤 어느 때나 모두 아름답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석양을 보기 위해 저녁 무렵 찾아온다. 시시각각 변하는 태양빛과 그 빛이 물에 비친 모습은 다양한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사진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출사지이기도 하다. 

소박하고 여유로운 섬여행 빠리(八里)
시간 여유가 있다면 딴수이 선착장에서 빠리로 가는 배를 타보자. 딴수이의 물을 가로질러 두둥실 10분 정도 떠 있다 보면 어느새 소박하고 여유로운 섬에 도착한다. 발을 땅에 내려놓자마자 여행자들이 제일 먼저 줄을 지어 향하는 곳은 시장거리이다. 오징어, 게, 새우, 생선 등 다양한 튀김을 세 가지 소스 중에 골라 먹는 맛이 일품이다. 타이완 대왕오징어 튀김의 원조가 바로 이 시장이라고 하니 지나치지 말고 꼭 맛을 보자.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항구 도시 딴수이의 강변 풍경.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십삼행고고학 박물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선사시대 사람들이 사용하던 유물.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빠리에서는 토요일, 일요일, 국경일이 되면 오전 9시~11시, 오후 3시~5시에 섬을 순찰하는 기마경찰들의 거리행진을 볼 수 있다. 신베이시 정부에서 운영하는 말을 탄 경찰들로 사진촬영은 누구나 자유로이 할 수 있지만 말에게 먹을 것을 주거나 말 뒤로 다가가서는 안 된다. 

빠리에서 가장 특별한 명소는 십삼행고고학박물관(十三行考古學博物館)이다. 1955년 공군 소령이 비행을 하다가 나침반이 이상하게 움직이자 철광석 매장층을 발견했다고 확신하고 이를 지질학자에게 알렸다. 연구결과 그곳에는 전철기시대(前鐵器時代)로 추정되는 1800년~500년 전의 선사시대 사람들이 사용했던 철과 유적이 매장되어있었다. 이곳을 발견한 비행기의 번호가 1313이었기 때문에 십삼행(十三行)유적지로 명명하고 국가2급 고적으로 지정했다. 

박물관은 카누를 타고 대양을 건너 빠리 연안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설계된 디자인의 건물이다. 타이완 건축상 1위를 차지할 만큼 독특한 박물관의 구조와 수중으로 들어가 심해의 유적지를 탐험하는 가상현실 체험 등은 작고 소박한 섬여행이 주는 큰 감동이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여행자를 위한 관광안내소는 지하철 딴수이역 하차 후 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타이완의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딴수이의 숙박은 타이베이에 비해 저렴하고 쾌적한 컨디션을 자랑한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타이완의 지하철은 지애원(捷運, MRT)에서는 모든 구역에서 일체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 사진 / 양소희 여행작가

Tip 타이완 알아보기

1 딴수이 여행자 안내센터(淡水捷運站旅遊服務中心)
딴수이 여행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다면 딴수이 여행자 안내센터에 들려 상세 정보를 얻고 여행을 시작하자. 여행자를 위한 관광안내소는 지하철 딴수이역 하차 후 출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쉬는 날은 없으며 운영시간은 09:00 ~18:00이다.

2 타이완 여행정보 
타이완의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다. 비자는 관광 목적으로 가는 경우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전압은 110V이니 멀티 플러그를 준비해 가야한다. 만약 준비를 못해 갔다면 호텔 프론트에서 멀티 플러그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언어는 중국어를 사용한다. 단, 중국 대륙은 간체 글자를 사용하지만 타이완은 번체 글자를 사용하는 차이가 있다. 

3 딴수이로 숙박을 정해보자.
한국인에게 아직까지 제대로 매력이 알려지지 않은 딴수이는 3박 4일도 부족할 만큼 볼거리, 즐길 거리 등 즐거움이 넘쳐나는 곳이다. 또한 태평양을 따라가는 북해안 지역의 예류, 핑시, 지우펀 등으로의 교통도 편리하다. 똑똑한 자유여행자라면 타이베이에 비해 저렴하고 쾌적한 컨디션의 딴수이로 숙박을 정해보자. 아이디어가 톡톡 튀는 디자인의 Hotel Day+호텔(承億文旅 淡水吹風)을 추천한다.

4 타이완의 지하철에 대해 알고 여행가자.
타이완의 지하철은 지애원(捷運, MRT)이라고 부른다. 지애윈에서는 엄격하게 벌금을 물리는 금지사항이 있다. 개찰구를 통과하면서부터 모든 구역에서 일체의 음식을 먹을 수 없다. 물이나 껌, 사탕조차도 먹다가 발견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 타이베이 지하철 노선도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하이미디어피앤아이가 발행하는 월간 '여행스케치' 2017년 7월호 [해외여행] 코너에 실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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