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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평화의 꽃 피우는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15m의 플라워 피스 인기
평화의 꽃 피우는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 15m의 플라워 피스 인기
  • 최상미 객원기자
  • 승인 2019.04.28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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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관람객 맞이하는 '평화의 여신'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미래 정원 등 테마별 정원 눈길
관람객과 함께하는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평화를 주제로 한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6일 플라워 피스 조형물 앞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함회는 오는 5월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여행스케치=고양] 짧아서 아쉬운 봄, 그러나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 꽃들의 축제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지난 26일부터 오는 5월 12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은 야외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여인(Flower Peace:플라워 피스)’ 조형물이다. 개막식이 열린 26일에는 높이 15m, 5만 본의 꽃으로 치장한 ‘평화의 여인’ 꽃 조형물을 배경으로 오프닝 플라워 세레모니와 무용단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한반도에서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꽃’ 피우다
야외 정원에는 꽃으로 피어난 한반도 금수강산 ‘한라에서 백두까지’, 대한민국의 찬란한 미래 비전을 표현한 ‘한반도 미래 정원’, 바닷속 꽃길 여행 ‘평화의 바다 정원’, 대륙별 꽃 시장을 연출한 ‘월드 플라워 마켓’, DMZ식물을 만날 수 있는 ‘한반도 자생화 정원’ 등 테마별 정원으로 꾸며져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으로 수놓은 태극기.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한반도에서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향기가 퍼져나가길 염원하며...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아이들과 함께 박람회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두바이 미라클 가든의 거북이 조형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함박 웃음을 짓는 아이들의 표정에서 행복과 평화로움을 엿볼 수 있다.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또한 형형색색 꽃망울을 터트린 7만 송이의 튤립정원, 선인장·분재 등 고양시 화훼로 조성하는 고양우수화훼정원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세계화훼교류관에 들어서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까지 평화의 향기가 퍼져나가길 염원하는 유라시아 철길이 최대 6m 높이의 공중에서 펼쳐지고, 베이징, 모스크바 등 유라시아 횡단 열차가 지나가는 8개 지역을 꽃으로 장식한 교각으로 표현했다.

꽃의 유토피아를 주제로 한 8m 높이의 대형 화훼 장식은 호접란, 헬리코니아 등으로 신비롭게 연출했다. 최근 꽃박람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로 주목받고 있는 ‘세계화예작가초청전’은 올해도 헝가리, 벨기에, 일본 등을 대표하는 화예작가 7명이 참여하여 독창적인 화훼 공간 장식을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꽃망울을 터트린 7만 송이 튤립정원.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대륙으로 뻗어가는 한반도의 기상을 자작나무 숲길로 표현한 '행잉가든'.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제주도의 오름을 형상화한 오름정원.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관람객들이 꽃을 배경으로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얼굴을 가릴 만큼 큰 수국, 안스리움 등 대형 꽃과 관엽 식물, 분홍 바나나 꽃, 무지개 색 신비디움, 백합 등이 전시되는 이색식물 전시관, 네덜란드,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15개국의 대표 화훼류가 전시되는 국가관에서는 세계 꽃들의 향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클래식, 댄스 등 다양한 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
지난 27일에 열린 ‘평화 콘서트’를 비롯해 클래식 공연, 댄스, 밴드, 전통공연 등 다양한 공연은 축제기간 내내 계속 된다. 그리고 주말과 휴일에는 마술·마임 등 거리 퍼포먼스와 박진감 넘치는 ‘플라이 보드’ 등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대륙으로 뻗어가는 한반도의 기상을 자작나무 숲길로 표현한 '다이크로익 필름'.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외국인 관람객이 눈길이 가는 꽃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동양농원 관엽. 사진 / 최상미 객원기자

고양 화훼 직판장에서는 화훼 농가가 직접 판매하는 우수한 품질의 다육, 분화, 난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에는 화훼직판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천원 화훼 쿠폰이 포함되어 있으니, 놓치지 않고 이용하면 좋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사장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행사는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꽃 문화 축제로, 원당화훼단지에서는 비즈니스 중심으로 이원 개최한다. 화훼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침체에 빠진 국내 화훼 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꽃과 호수가 있는 꽃박람회에 오셔서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9고양국제꽃박람회의 운영시간은 평일 10시부터 19시, 주말·휴일은 9시부터 19시까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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