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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해양 생태계 지키자" 해수부, 10일 바다식목일 기념식 개최
"해양 생태계 지키자" 해수부, 10일 바다식목일 기념식 개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5.08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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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연안 바다사막화 심각성에 2013년 매년 5월 10일 바다식목일 지정
해수부, 사업규모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 연안 75%에 바다숲 조성
바다식목일 기념식 홍보 포스터. 자료 / 해수부
바다식목일 기념식 홍보 포스터. 자료 / 해수부

[여행스케치=서울] 드넓은 바다는 미역이나 다시마, 김 등 각종 해조류가 풍성하다. 이러한 해조류가 특히나 무성한 곳을 바다 숲이라고 부르며, 바다 생물의 서식지와 먹이 창고 역할을 한다.

그러나, 최근 우리 연안은 대기 온난화와 해양오염 등으로 해조류 대신 석회조류가 더 많아지는 바다 사막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양수산부는 10일 전라남도 완도군 해변공원에서 '함께 그린 바다, 함께 그린 미래'를 주제로 '제7회 바다식목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바다식목일은 바닷속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과 바다 사막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지난 2013년에 5월 10일로 지정됐으며, 매년 이날 전국 각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7회째를 맞은 이번 바다식목일 기념식 에는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하여 지자체, 지역주민 등 약 1000여명 이 참석할 예정이다. 모든 참석자들이 바다식목일의 취지와 바다숲 조성의 중요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극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한, 나만의 '잘피' 만들기, 해조류 이름맞추기 게임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되며, 완도의 주요 수산물 시식행사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그간 수산자원 보존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연어 방류 사업 50년 기념집 발간과 함께 연어를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등 연어 자원 증대에 기여한 이철호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전문위원에게 동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 것을 비롯하여 유공자 10명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진행하는 제7회 바다식목일의 날 행사 관련 이벤트 포스터. 자료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도 제7회 바다식목일과 관련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료 /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아울러, 바다식목일 주간에 맞추어 서울, 인천, 양양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바다식목일 기념부채 제작 등과 같은 대국민 참여부스를 운영하고, 군산에서는 잘피 1천주 심기 행사, 강릉에서는 바다숲 사진전시·공연 , 제주에서는 바다숲 가상현실체험(VR)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번 기념식을 통해 우리가 조성하는 바다 숲이 우리 바다를 건강하게 만드는 첫걸음 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과 함께 갯녹음으로 하얗게 변한 바다를 다시 푸르게 가꿔 풍요로운 미래의 바다를 그릴 수 있 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까지 전국 연안에 여의도 크기의 63배에 이르는 1만8360ha 규모의 바다숲을 조성했으며, 앞으로도 사업규모를 확대해 2030년까지 전국 연안 암반의 75%에 달하는 5만4000ha 규모 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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