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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트래블 컬처] 소설가 김영하의 섬세하고 지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 外
[트래블 컬처] 소설가 김영하의 섬세하고 지적인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5.0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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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作 '여행의 이유'
이소정 作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영화 '빅샤크2: 해저2만리'
전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여행스케치=서울] 매일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다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신간과 개봉 예정작ㆍ전시를 주목해보자.

소설가 김영하의 여행 에세이 <여행의 이유>와 중국 남서부 쓰촨성의 중심 도시 '청두'에 대해 이야기하는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6월 개봉 예정 영화 <빅샤크2: 해저 2만리>와 전시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여행의 이유
유려한 산문으로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두드렸던 소설가 김영하가 매혹적인 여행 에세이로 돌아왔다. <여행의 이유>는 저자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까지 오랜 기간 여행하면서 생각하고 느꼈던 것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여행지에서의 경험만을 담은 단순한 여행담이 아닌, 섬세하고 지적인 여정이 그려진다.

저자의 감각적 사유와 화법이 유감없이 발휘되는 챕터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여행’에서는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대한 색다른 인문학적 통찰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김영하식 스토리텔링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책장을 펼쳐보자. <김영하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3500원>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
중국 남서부 내륙에 위치한 쓰촨성의 중심 도시 청두. 이름마저 ‘청도(칭다오)’와 헷갈릴 정도로 낯선 이 도시는 최근 <배틀 트립>, <신서유기> 등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에 소개되면서 새로운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두, 혼자에게 다정한 봄빛의 도시에서>는 오랫동안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심취했던 저자가 청두를 여행하며 촘촘히 써 내려간 수필이다. 저자는 싱그러운 봄빛을 품은 청두의 자연과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왔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빚어온 도시의 속살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장의 끝에는 맛집, 찻집, 서점, 근교 여행지 등의 정보를 비롯해 청두 여행의 폭을 넓혀줄 다양한 이야기를 덧붙였으며, 여행자들을 위한 실질적인 팁 또한 함께 소개한다. <이소정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4800원>

빅샤크2: 해저2만리
지난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빅샤크: 매직체인지>의 속편 <빅샤크2: 해저2만리>가 여름의 시작과 함께 찾아온다. <빅샤크2: 해저2만리>는 정체불명의 해저 몬스터에게 납치된 아기상어 메이를 구하기 위해 아빠상어 빅샤크와 바닷속 친구들이 깊숙한 해저2만리로 모험을 떠나는 짜릿한 해양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함께 대왕 문어, 수달, 바다거북, 해마 등 독특한 캐릭터가 저마다의 매력을 뽐낸다.

영화는 바다괴물 퇴치를 위해 떠났던 주인공이 네모선장의 잠수함을 타고 곳곳을 탐험하는 쥘 베른의 소설 <해저2만리>를 모티브로 삼았으며, 전편보다 한층 탄탄해진 짜임새와 새로운 캐릭터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감독 신우, 목소리 출연 장병관, 김소희, 김보나, 6월 개봉>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미키 마우스>부터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겨울왕국2>까지, 한 세기에 가까운 디즈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디즈니 아트 전시가 개최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은 <피노키오>, <덤보> 등 클래식 작품부터 <라푼젤>, <주먹왕 랄프> 등 최근 작품에서 탄생한 핸드 드로잉, 콘셉트 아트, 3D 모형 등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번 한국 전시에 설치된 대형 멀티미디어 월은 디즈니 영화 속 대표적 상징들을 환상적인 영상으로 송출해 관람객이 마치 신비로운 애니메이션 배경 속에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밖에도 초기 애니메이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대형 조이트로프와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8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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