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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트래블 컬처] 강릉에 커피 문화를 꽃피운 최금정 관장의 발자취,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 外
[트래블 컬처] 강릉에 커피 문화를 꽃피운 최금정 관장의 발자취,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 外
  • 조아영 기자
  • 승인 2019.06.11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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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정 作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
지진호 作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여행스케치=서울] 이른 무더위를 잠시 잊게 할 흥미로운 이달의 신간과 베스트셀러, 개봉 예정 영화ㆍ전시를 소개한다. 

최금정 커피커퍼박물관 관장의 발자취를 담은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와 우리나라 대표 축제 20개를 엄선해 소개하는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7월 개봉 예정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이다.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
강릉을 커피의 도시로 탈바꿈시킨 최금정 커피커퍼박물관 관장의 지난 20년 발자취가 그대로 녹아있는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가 출간됐다. 최금정 관장은 강릉에 커피 문화를 꽃피우고, 남편과 함께 전 세계 커피 유물을 모아 지난 2017년 경포에 커피커퍼박물관을 개관했다.

저자는 "한국에 와 있는 커피 유물은 이제 우리의 것"이라며 "커피커퍼박물관은 커피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고, 어떻게 생산이 되며, 커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한다. 

<커피에 관한 모든 것, 커피 커퍼>에는 2008년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들여와 지금까지 자라고 있는 커피나무(35년)를 비롯해 커피의 역사, 커피 문화, 좋은 커피 마시는 법 등 커피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최금정 지음, 스타리치북스 펴냄, 2만2000원>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사람들과 어울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며 지역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축제. 국내 관광ㆍ축제 분야 대표적인 학자로 꼽히는 건양대 지진호 교수는 30여년간 전국 곳곳의 축제장을 누비며 직접 체험했고, 그중 우리나라 대표 축제 20개를 엄선해 <대한민국 베스트 축제여행> 속에 밀도 있게 담았다. 

책은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영덕 대게축제와 같이 ‘맛’있는 축제를 비롯해 고창 청보리밭 축제, 문경 찻사발 축제 등 ‘멋’있는 축제, 부여 서동 연꽃 축제, 평창 효석 문화제 등 이야기가 있는 축제까지 크게 세 가지 테마로 나뉘어져 있다. 

축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국 축제장 지도와 2019년 문화관광축제 현황 또한 부록으로 덧붙여 여행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진호 지음, 상상출판 펴냄, 1만4800원>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프랑스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대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이 개봉한다. ‘프랑스의 국민 배우’라 불리는 질 를르슈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첫 단독 장편 연출작으로, 수년에 걸친 각본 작업까지 직접 참여한 작품이다.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은 가정, 직장, 미래 등 각양각색의 걱정을 안고 수영장에 모인 중년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2년 차 백수 베르트랑, 까칠하고 예민한 로랑, 파산을 앞둔 수영장 상점 사장 마퀴스, 히트곡 하나 없지만 늘 로커를 꿈꾸는 시몽까지. 벼랑 끝에 선 네 남자는 인생의 마지막 금메달을 꿈꾸며 최후의 도전을 시작한다. 

유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은 물론, 프랑스 대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을 만날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감독 질 를르슈, 출연 마티유 아말릭, 기욤 까네, 브누와 뽀엘부르드, 7월 개봉>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
스마트폰 터치 몇 번으로 누구나 순식간에 근사한 이미지를 만드는 시대에 ‘그리는 행위’의 가치를 반추하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I draw : 그리는 것보다 멋진 건 없어>는 피에르 르탕(Pierre Le-Tan)부터 오아물 루(Oamul Lu)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에서 주목받는 작가 16인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션, 오브제, 애니메이션 등 3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눈과 카메라로는 포착하지 못하는 섬세하고 미묘한 감정을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림으로 전하며, ‘그리는 것’의 특별함을 재발견하게 한다. 

이에 더해 전문 조향사들이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특별한 향(scent)과 아티스트의 사운드(sound)는 공감각적인 전시 관람 경험을 선사한다. <장소 디뮤지엄, 관람료 성인 1만2000원, 학생 5000원, 어린이 3000원, 9월 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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