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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신간안내]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신간안내]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 김샛별 기자
  • 승인 2016.07.25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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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만에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행 에세이

[여행스케치=서울] 소설보다 에세이가 더 재밌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여행 에세이로는 근 십 년 만에 신간을 선보인다.

라오스는 물론, 우리에게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의 숲』이 탄생한 그리스의 섬, 와인의 성지 토스카나, 미식가들의 새로운 낙원 포틀랜드, 광활한 자연 속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핀란드와 아이슬란드, 재즈 선율이 가득한 뉴욕의 밤과 근대문학의 흔적을 간직한 일본 구마모토까지 하루키식 리뷰로 전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책의 제목이자 실제 무라카미 하루키가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만난 베트남인이 물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 질문에 자신도 한순간 말문이 막혔으나 막상 가보니 라오스에는 라오스에만 있는 것이 있었다고. 여행이란 그런 것이라고 말이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이미 알고 있다면, 아무도 굳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여행을 가진 않을 겁니다. 몇 번 가본 곳이라도 갈 때마다 '오오, 이런 게 있었다니!'하는 놀라움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행입니다."라고 그는 답한다.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 사는 그가 우리를 여행으로 떠민다. “여행은 좋은 것입니다. 때로 지치기도 하고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곳에는 반드시 무언가가 있습니다. 자, 당신도 자리에서 일어나 어디로든 떠나보세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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