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인천] 해수피아는 지하 8백m 암반에서 끌어올린 해수를 사용한다. 그 해수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1백여 가지가 넘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담겨있어 신경통이나 관절염 특히 아토피성 피부질환과 피부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지하에서 막 끌어올렸을 때는 약 28도인데 이를 데워 사용한다고. 해수목욕을 할 때는 몸을 불리기 위해 물에 오래 앉아 있을 필요가 없다. 해수 온수에 세수하듯 얼굴과 몸을 적시고 가볍게 비누칠을 하면 된다. 내 몸에 웬 때가 이렇게 많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의 각질과 노폐물이 벗겨진다.
그러고 나서 사우나와 해수탕을 드나들면 저절로 체내의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루어진다고. 마지막으로 깨끗한 해수온천수를 끼얹고 그대로 건조시키면 피부가 매끄러워지는데 최소 하루는 그 매끈매끈함을 즐길 수 있다. 해수피아는 남녀 대욕탕이 있고 남탕에는 대형 노천 해수온천탕이 있다.
해수온천탕에는 인진쑥을 넣어 해수탕 겸 쑥탕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한겨울에 앉아 있으면 몸은 따뜻하고 얼굴은 시원하다. 영종도 남측방조제를 따라가다 보면 넓은 염전 밭이 좌측으로 있고 그 들판 한가운데 우뚝 선 건물. 인천국제공항으로 손님을 마중하러 갔을 때 데리고 오면 인기가 그만이다. 오랜 비행을 하느라 굳은 몸이 확 풀어지며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지기 때문.
그 외 불한증막과 황토사우나, 옥사우나, 숯사우나, 해수폭포탕, 해수열탕, 다시마탕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어 한번씩만 이용해도 반나절이 간다. 마실 수 있는 깨끗한 해수도 제공되는데 각종 미네랄이 풍부해 여러 가지 질병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