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고창] 한국관광공사에서 실시한 ‘남도 봄맞이 삼색체험·농촌문화·음식·꽃의 향연’에 참가한 가족들은 굴비 만들기, 우도농악 배우기, 청보리밭 걷기 등 즐거운 체험 여행을 즐겼다.
-첫째날-
12:30 영광 법성포 : 전남 북서부에 위치한 영광은 백제 문화가 살아 숨쉬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굴비가 유명한 고장이지만 이 곳은 불교와도 인연이 깊다.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서해안을 떠돌다가 백제에 불교를 전하기 위해 이 곳에 불갑사를 짓고 나주 불화사를 짓고 서울로 왔다고 하여 불교의 해로유입설을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이 곳.
2:00 굴비엮기 체험 : 조기를 깨끗하게 씻어서 잘 엮은 다음 그늘에 잘 말린다. 이것이 바로 굴비가 되는 것. 잘 말린 굴비는 썩지 않도록 냉동고에 보관한다. 굴비를 엮을 때에는 크기와 길이가 같은 것 끼리 엮는다. 인공노끈과 짚을 사용하여 서로 엇갈리게 엮는다.
3:00 우도농악 : 우동 농악이란 전라도 서부평야지대를 중심으로 발달한 농악이다. 영광읍 교촌리에는 이 우도농악을 전문적으로 전수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도농악은 화려하고 섬세하며 여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고 나무로 만든 탈을 쓰고 연극 놀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 우도농악 전수회로부터 농악의 소고 부분을 배우며 얼쑤.
-둘째날-
8:00 고창 선운사 : 4월이 되면 고창 선운사는 동백으로 만발하다. 아주 커다란 군락지는 아니지만 가장 늦게 피고 그 지는 모습이 예술이라 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도솔암에 올랐다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동백숲에서 동백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볼까나?
11:30 고인돌군 체험 : 유네스코에 유일하게 지정된 곳이 바로 이 고창군의 고인돌군이다.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들이 가까운 거리에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 북방식, 난방식, 개석식 등의 각기 나름대로의 고인돌 형태가 모두 남아 있어 고인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2:00 고창읍성 탐방 :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원년에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자연석 성곽. 성내에는 관아 건물만 있고 민가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고창읍성은 유일하게 답성놀이라는 독특한 민속놀이가 있다. 머리에 돌을 이고 한번 돌면 병이 없어지고, 두 번 돌면 장수하고, 세 번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구전이 전해진다. 때문에 음력 윤3월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든다.
3:00 판소리 박물관 고창은 판소리로 유명하다. 판소리 여섯마당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런 고창의 명성답게 예로부터 판소리 명창들을 배출다. 이곳에는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판소리 박물관이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판소리 맛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