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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가족여행] 여행의 모든 것이 다 있다! 강화도
[가족여행] 여행의 모든 것이 다 있다! 강화도
  • 이민학 기자
  • 승인 2004.08.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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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족여행 추천 여행지
산, 바다, 해안선 드라이브, 갯벌, 문화재, 역사유적, 향토문화, 펜션 다 갖춰져 있는 여행지, 강화도
[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산, 바다, 역사이야기 가 모두 갖춰진 강화도.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산, 바다, 역사이야기 가 모두 갖춰진 강화도.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여행스케치=강화] 휴가여행 하면 해외를 먼저 떠올린다. 주머니 사정이 생각나면 지도 펴고 제주도, 동해안 순으로 훑어본다. 서울 산다면 등잔 위(?)도 쳐다보자. 선입관을 버리면 행복할 수 있다. 강화는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곳이란 편견부터 버리자!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좌측으로 꺾어지면 해안도로를 탈 수 있다. 내려서 볼만한 큼직큼직한 곳만 꼽아 보자. 광성보 가족공원과 용두돈대, 초지진에서 바라보는 초지대교, 동검도 갯벌, 정족산성과 전등사, 동막해수욕장. 여기까지만 해도 하루해가 너무 짧다.

정족산성 안에 있는 전등사.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정족산성 안에 있는 전등사.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마니산은 정상까지 길이 잘 되어 있어 등산이기보다는 산책 코스라고 해야 맞다.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마니산은 정상까지 길이 잘 되어 있어 등산이기보다는 산책 코스라고 해야 맞다.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여기에 마니산까지 오를 생각을 하는 것은 정말 무리이다. 갈 곳이 많으니 자칫 주마간산이 되기 쉬운 곳이 강화이다. 그래서 그 깊은 맛을 알기가 쉽지 않다. 광성보 가족공원이나 동막해수욕장 송림에 돗자리 깔고 누워 바닷바람 맞으며 낮잠 자는 재미를 누가 알까?

동막해수욕장 분오리 돈대 앞 바위에 앉아 부서지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떨어지는 낙조에 연인의 얼굴이 불게 물드는 걸 본 적이 있는지…. 외포리에서 건너가면 석모도. 선착장과 보문사 앞에 펜션과 음식점들이 몰려있다. 석모도는 해명산에서 상봉산까지 이어진 능선이 마치 해룡이 바다 위로 솟구쳤다가 다시 들어가며 솟아오른 등뼈 같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양쪽으로 바다를 보며 가는 길이 가족의 능선 산행코스로 이 만한 곳이 없다. 강화 위쪽으로는 고려산과 적석사, 낙조대가 있다. 고려산 정상 밑 적석사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데 언덕이 아주 가파르므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야 한다.

적석사 다원에서 강화를 내려다보며 차를 마실 수 있고 낙조대와 그 위쪽 고려산에 오르면 멀리 북한까지 바라볼 수 있다. 곳곳에 저수지도 많아 낚시 도구를 들고 가도 좋다.

강화 풍물시장.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열리는 5일장이다.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강화 풍물시장.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열리는 5일장이다.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ㄹ여행 일정에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이 껴 있으면 강화읍에 나가 민속 5일장을 구경해보는 것도 좋다. 옛 시골장터 맛까지는 아니어도 할머니들이 뜯어온 나물이나 반찬 등을 맛보면서 할인마트만 아는 아이들에게 “장터란 게 이런 것이다”라는 걸 가르쳐줄 수 있다.

서울에서 가까워 당일 여행객들이 많이 찾기에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강화도 토박이에게 추천 받은 곳은 초지대교를 건널 때 좌측으로 내려다보이는 황산도. 이름은 섬이지만 육지와 연결되어 있는데 건너서 좌측으로 가면 옛날 포구와 횟집촌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새로 지은 현대식 대형 횟집타운이 나온다. 강화특산물 순무 김치와 인삼 막걸리, 밴댕이젓은 오가는 길에 사면 된다.

Tip. 가는 길
서울 올림픽대로 -> 김포 -> 초지대교 혹은 강화대교

동막해수욕장.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동막해수욕장. 2004년 8월. 사진 / 이민학 기자

주변 볼거리
동막해수욕장 : 강화도에서 유일하게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다. 갯벌위에 모래를 부어 만든 곳이라 썰물 때면 아래쪽 갯벌이 드러난다.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 하지만 하도 많은 사람이 와서 조개가 별로 없다고 한다. 뒤로 크지는 않지만 송림이 있고 민박촌과 음식점이 있다.

숙박정보
펜션 갑비고차 : 강화읍 가까이 있는 목조 펜션. 저수지를 끼고 있어 낚시를 즐기기에 그만이다. 바다까지는 약 20분 거리. 가까이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전등사와 마니산. 초지진, 참성단 등이 있다. 족구장과 정자. 바비큐 그릴 등이 있어 단체로 몰려가도 좋은 곳. 

펜션 들꽃 피는 언덕 : 길상면 온수리에 있는 펜션으로 형태가 아트센터처럼 아기자기하고 예술적이다. 낚시를 할 수 있는 저수지가 가깝고 강화역사관, 전등사, 마니산 등이 가깝다. 산책로와 텃밭, 바비큐 그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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