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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6월호
[가을여행]함께 떠나면 더욱 좋은 제주! 제주 명도암참살이마을
[가을여행]함께 떠나면 더욱 좋은 제주! 제주 명도암참살이마을
  • 김세원 기자
  • 승인 2019.10.26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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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명도암참살이마을
다양한 체험활동부터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어
노루생태관찰원, 절물자연휴양림 등 주변여행지도 풍부
사진 / 김세원 기자
명도암참살이마을의 학습관 옆으로 정자가 보인다. 사진 / 김세원 기자

[여행스케치=제주] 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이 계절에 제주만큼 여행하기 좋은 곳이 있을까. 단풍이 드는 나무와 여기저기서 풀을 뜯는 말, 오름을 장식한 억새와 구멍 송송 뚫린 현무암이 반기는 제주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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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혜영 체험 지도사가 아이들 앞에서 김치 양념을 만들고 있다. 사진 / 김세원 기자

다양한 체험이 기다리는 명도암참살이마을
제주 국제공항에서 약 16km,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한 명도암참살이마을은 마을 이름 그대로 참살이,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곳이다. 옛 모습을 토대로 살아가는 마을에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마을에서 나는 채소 등을 이용하는 등 대부분 자연친화적이다.  

마을의 범위가 꽤 넓어 마을을 둘러본 후 마을 중간 지점에 모여 있는 체험장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 어린이부터 외국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김치 담그기 체험은 양념장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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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객들 앞으로 배부된 절임배추와 양념장.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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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같은 손으로 배춧잎에 차곡차곡 양념을 펴 바른다.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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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험객이 완성한 배추김치. 사진 / 김세원 기자

미리 절여둔 배추를 하나씩 배분하자 초등학생 체험객들이 하나둘 앞치마를 두른 채 들어온다. 체험은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지도사가 양념 묻히는 법을 설명하자 작은 손으로 배춧잎마다 꼼꼼하게 양념을 바른다. 

노혜영 체험 지도사는 “어린 친구들이 체험하러 올 때는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며 “제법 잘 따라 해 제 몫으로 만든 김치는 꼭 챙겨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한다.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체험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치 담그기 체험에는 김치만 담그는 프로그램과 수육까지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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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를 완성한 후 준비된 사인펜으로 색을 덧칠한다.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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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장 한편에 자리한 잔디밭에서 뛰노는 아이들. 사진 / 김세원 기자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조재홍 명도암참살이마을 대표. 사진 / 김세원 기자
직접 체험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조재홍 명도암참살이마을 대표. 사진 / 김세원 기자

이외에도 양파, 쑥, 치자, 쪽 등을 이용한 천연손수건염색, 나무곤충목걸이 만들기, 마을 주변에 자리한 안세미오름을 오르는 오름탐방, 비빔밥만들기 등의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체험 후에는 체험장 위쪽에 자리한 정자에서 도시락을 먹거나, 식당에서 칼국수 등으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한편 체험마을 내 생활관에는 숙박 시설도 준비되어 있어 하루를 머무르며 여유 있게 체험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Info 명도암참살이마을
주소 
제주 제주시 명림로 268-71
체험 프로그램 김치류 당그기, 천연손수건염색, 나무곤충목걸이 만들기, 오름탐방, 비빔밥만들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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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생태관찰원 입구를 지나면 먹이주기체험장과함께 거친오름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사진 / 김세원 기자

귀여운 노루에게 먹이 주고, 오름 산책까지
체험을 즐긴 후 마을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면 노루를 만날 수 있는 노루생태관찰원이 나온다. 2007년 개장한 이곳은 제주의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뛰노는 노루를 만지고, 먹이를 주면서 노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을 때, 1000원만 더하면 관찰원에 사는 노루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는 노루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노루는 남이 물었던 잎은 먹지 않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잎을 한 번에 다 주는 것보다는 조금씩 나눠서 먹이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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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객들이 준 여린 잎을 먹는 어린 노루.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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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오름으로 오르는 길을 억새가 장식한다. 사진 / 김세원 기자

여린 잎을 받아 조금씩 뜯어 노루에게 건네면 배고픈 노루들이 다가와 받아먹는다. 노루먹이주기 체험 관리자는 “노루를 만질 수 있는 기회는 먹이를 줄 때”라며 “한 손으로 먹이를 주면서 다른 손으로 노루를 쓰다듬어 보라”며 설명을 덧붙인다. 

노루에게 먹이를 준 후 길을 따라 올라가면 거친오름을 오르는 길이 나온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오름 내에 조성되어 있는 나무데크 탐방로가 나와 걷기 좋다. 이 데크길을 따라 숲길관찰로를 따라 쭉 걷거나, 정상으로 가는 길을 선택해 오름의 꼭대기까지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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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로 가득찬 절물자연휴양림의 삼울길. 사진 / 김세원 기자

제주의 자연을 흠뻑 느끼다
노루생태체험관 옆에 자리한 절물자연휴양림은 입구부터 쭉 뻗은 삼나무가 자리해 있어 외부와 다른 청량하고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피톤치드가 가득한 삼나무가 울창한 길인 삼울길에 들어서면 공기의 차이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삼울길 안에 놓인 평상에 자리를 잡고 잠시 눕자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든다. 하늘을 가릴 만큼 빽빽한 삼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눈부시지 않아 좋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새 소리가 맑은 공기와 함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삼울길 내에 마련된 평상에서 잠시 휴식시간을 가져도 좋다. 사진 / 김세원 기자
나무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편하다. 사진 / 김세원 기자
목공예체험장으로 가는 길 장승들이 반긴다. 사진 / 김세원 기자

삼울길을 따라 목공예체험장까지 이어 걷는다. 나무로 만든 대형 곤충 모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목공예체험장으로 가기 전 장생의 숲길 입구가 나오지만 오후 2시 이후에는 일몰시간을 고려해 출입시간이 제한되니 확인 후 이용해야 한다. 

절물자연휴양림에도 오름이 자리해 있는데, 휴양림 이름과 같은 절물오름이다. 절 옆에 물이 났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지금은 절은 사라지고 약수터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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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이어진 절물오름으로 가는 길. 오름 정상에 자리잡은 까마귀떼를 주의해야 한다.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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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가득찬 휴양림을 산책할 때는 일몰시간을 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사진 / 김세원 기자

두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을 오르는 길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오름의 정상까지는 꽤 경사가 있어 계단이 쭉 이어진다. 정상에 다다르면 휴양림의 모습은 물론 제주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전망대로 가는 길에는 날이 추워지면 자주 보이는 까마귀떼를 만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휴양림 내에 조성된 너나들이길, 생이소리길, 만남의 길 등을 걸으며 자연의 소리와 맑은 공기를 느끼는 것도 이곳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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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모양의 빨간 목마등대가 유명한 이호테우해변. 사진 / 김세원 기자

색다른 제주를 만나고 싶다면 에코랜드와 이호테우해변
오름과 함께 자리한 자연을 만났다면 좀 더 색다른 장소로 이동해보자.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숲 곶자왈에 자리한 에코랜드 테마파크는 4.5km의 레일 위를 달리는 기차를 타고 숲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기차는 에코브리지역, 레이크사이드 역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된 역을 지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곶자왈 숲해설과 풍욕, 나무체조, 숲 속 명상 등을 즐길 수 있는 곶자왈 힐링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넓은 에코랜드를 기차와 돈 후 체험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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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랜드에서는 곶자왈의 비경을 기차를 타고 감상할 수 있다.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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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이 탑승하는 기차.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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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테우해변은 제주 시내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사진 / 김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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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에 몸을 맡긴 서퍼들. 사진 / 김세원 기자

제주에 왔다면 빠뜨릴 수 없는 곳 중 하나가 청명한 푸른빛을 띠는 제주의 바다이다. 많은 해수욕장이 있지만 그중 제주시의 이호테우해수욕장은 시내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서퍼들이 서핑보드 위에서 파도를 즐기고 있다. 

해변을 따라 오른편으로 10분 정도를 걸으면 멀리서도 잘 보이던 이호테우 해수욕장의 상징물인 말 모양의 목마등대로 가는 길. 빨갛고 하얀 등대가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잠시 바다를 감상한 후 다시 해변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람개비와 그네 의자가 놓인 ‘해리 어리의 사랑의 정원’ 포토존 앞에서 연인을 비롯해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찍는다. 일몰과 야경으로 소문난 곳인 만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와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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