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걸음 내딛는 곳마다 발길과 눈길을 붙드는 명지가 수두룩하니 그야말로 명품 여행지다. 문화관광해설사는 품격있는 해설로 '행복전도사'가 되어야 한다는 민향식 산청군 문화관광해설사가 추천하는 산청의 명품 여행지를 만나보자.
국내에서 가장 기(氣)가 쎈 지리산을 품은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지리산이 품고 있답니다. 이 지리산은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두류산이라 불렀어요. 백두산의 머리 ‘두(頭)’에 흐를 ‘류(流)’를 써서 백두산의 정기가 마지막으로 뻗어 응집된 산이라는 의미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기가 모인 셈이지요."
민향식 해설사는 지리산의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동의전 안'을 손꼽는다. 귀감석, 석경, 복석종이 그것인데, 실제로 이곳에서 기를 받아 만사형통한 인물들의 일화도 많다. 이참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대한민국 힐링여행 1번지’라 찬탄 받는 동의보감촌은 백두대간의 기를 받을 수 있는 한방 기체험장, 첨단 한의학과 전통 의약을 엿볼 수 있는 엑스포 주제관, 한의학을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한의학박물관 등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약초 스파, 배꼽 왕뜸, 약첩 만들기, 힐링음악회, 약선 요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거리를 마련한 ‘힐링캠프 아카데미’도 당일, 1박 2일,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한다.
동의보감촌 입장료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다. 엑스포 주제관·한의학박물관은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주소 :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45-6
문의 : 055-970-7216, 홈페이지 : donguibogam-village.sancheong.go.kr
산삼비빔밥이 유명한 '산삼마을'
“동의보감촌 안에는 건강을 지켜주면서 입안까지 호사롭게 해주는 음식점이 많지요. 그중에서 산삼마을은 산삼비빔밥으로 유명하답니다. 지리산에서 자란 산양삼 2~3뿌리가 함께 나오지요. 이만한 건강식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답니다.”
이 집에서 산삼비빔밥을 주문하면 산양삼을 비롯해 각종 채소와 김 가루가 담긴 비빔그릇이 나온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밥을 넣어 비비지 말자. 비빔그릇에 있는 산양삼을 먼저 먹는 게 순서다.
산양삼은 식욕 증진은 물론 만성피로 극복과 피부미용에 탁월하다. 산양삼의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과 쌉싸름한 맛은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 준다. 그런 다음 상 위에 정갈하게 놓인 찬과 곁들여 밥을 비벼 먹으면 된다.
산삼마을의 메뉴는 산삼비빔밤·웰빙비빔밥 1만원, 약초비빔밥·약초청국장 8000원이다.
주소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로555번길 33
문의 055-973-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