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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한국의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World Heritage in Korea – Mudflats
[한국의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World Heritage in Korea – Mudflats
  • 조아영 기자ㆍ김수남 여행작가
  • 승인 2019.1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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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물이 숨쉬는 생명의 땅, 갯벌
The Land of Life Where Various Creatures Breathe Alive, Mudflats
<편집자 주> 오는 2020년 7월경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4곳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란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 등재 여부 확정을 앞두고 갯벌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체들의 모습, 갯벌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갯벌을 여행하는 모습 등을 함께 담아본다. 

At the 44th World Heritage Committee, which will be held around July 2020, four sites - Seocheon in South Chungcheong Province, Gochang in North Jeolla Province, Shinan in South Jeolla Province and Boseong-Sooncheon - will be confirmed as "Getbol, Korean Tidal Flat." In the run-up to the confirmation of the registration status, we will learn about living creatures living in mudflats, stories of people living near mudflats, and travel to mudflats.

외죽도 인근의 갯벌에서 동죽을 잡는 사람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외죽도 인근의 갯벌에서 동죽을 잡는 사람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람사르 등재 갯벌을 체험하다, 고창 갯벌
Experience Ramsar Registered Mudflats, Gochang Mudflats

고창 갯벌은 2010년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었으며, 그 등록 면적이 40.6㎢에 달한다.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이지만, 영광과 접한 구시포해수욕장까지 펄 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이 다양하게 이어져 있다. 서해 연안 대부분이 그렇듯 아름다운 모래백사장도 썰물이 되면 숨겨졌던 갯벌이 펼쳐진다.

Gochang mudflats were registered in Ramsar Wetland in 2010, with a registration area of 40.6 square kilometers. The Gomso Bay area, which forms a border with Buan County as well as Simwon-myeon, is a key area where there are various mudflats, sand mudflats, and mixed mudflats all the way to Gusipo Beach, which is close to Yeonggwang. Just like the case with most of the west coast, a beautiful sandy beach will also open up hidden mudflats when the tide sets.

고창 갯벌에 귀하다는 황새 무리가 날아와 쉬고 있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고창 갯벌에 귀하다는 황새 무리가 날아와 쉬고 있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고창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고창 갯벌은 자연 생태계 가치 또한 높다. 쉽게 찾아보기 힘든 호랑이 줄무늬의 범게가 서식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황새가 무리지어 갯벌에 날아와 전문가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As shown by the fact that the entire area of Gochang County has been listed as a UNESCO biosphere reserve, Gochang mudflats also have a high value of natural ecosystems. The rare habitat of tiger-striped Orithyia Sinica has recently attracted keen attention from experts as a group of international endangered species, Stork, flew into the mudflats.

만돌마을은 고창 갯벌에서 지주식 김을 생산한다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만돌마을은 고창 갯벌에서 지주식 김을 생산한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갯벌생태계에 저서생물이나 조류만 있는 게 아니다. 인간들도 그 한 축을 담당하고 자연스레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갯벌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 봄ㆍ가을에는 바지락을 채취하고, 겨울에는 김을 양식한다. 바지락은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기록할 정도이며 김은 전통적인 지주식 방식으로 생산해 고창 김만 고집하는 단골들이 있을 정도다.

There are not only benthos or birds in the mudflat ecosystem. Humans are naturally living together. Local residents use mudflats as a base for their lives and harvest clams (Bajrak) in spring and autumn, and cultivate laver in winter. Bajrak records the best production in the country, and there are even regulars who insist on Gochang dried laver by producing it in a traditional holding style.

고창 갯벌이 널리 알려진 건 일찌감치 체험으로 관광객의 인기를 끌면서 부터다. 해안을 끼고 많은 어촌마을들이 있는데 갯벌을 가장 먼저 관광자원화한 곳은 심원면 하전마을이다. 하전마을에서는 ‘갯벌택시’란 이름의 경운기를 타고 갯벌에 들어가 화제를 모았다. 현재 경운기는 트랙터로 바뀌었으며, 체험객은 갈고리를 이용해 조개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Gochang mudflats are widely known because they have gained popularity among tourists. There are many fishing villages along the coast. The first place to make mudflats into the tour sites is Hajeon Village in Simwon-myeon. In the town of Hajeon, people gather attention by riding a light-powered cultivator named 'Mudflat Taxi' into the mudflats. Currently, the light-powered cultivators have been changed to tractors, and visitors can experience catching shellfish using hooks.

직접 잡은 잡어로 매운탕 백반을 내주는 만돌뻘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직접 잡은 잡어로 매운탕 백반을 내주는 만돌뻘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만돌마을에서 바라본 외죽도 석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만돌마을에서 바라본 외죽도 석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인근의 만돌마을은 동죽 잡기 체험과 더불어 천일염 체험, 무인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돌마을 주변에는 대규모 천일염 생산 염전이 있어 직접 밀대로 소금을 밀어보며 염부의 노고를 체험해볼 수 있다. 정치망은 지역주민들의 소규모 어로작업 방식이다. 물이 빠지면 바다에 설치해 놓은 그물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들이 잡히는데 이를 수거해 오면 된다. 썰물 때에는 마을주민들의 트랙터를 타고 마을 앞 외죽도에 방문해 무인도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The nearby Mandol Village is running a variety of hands-on programs, including catching clams, working in the salt fields, and living in uninhabited islands. Around Mandol Village, you can experience the hard work of a person working in a salt field by pushing salt with a wheat stick. The fixed shore net is a small fishing operation for local residents. When the water is drained, various kinds of fish are caught in nets installed in the sea, which can be collected. At low tides, you can visit Oejuk island by the tractor to experience uninhabited island.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갯벌생태교육.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람사르고창갯벌센터에서 이루어지는 갯벌생태교육.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고창 갯벌에 날아든 민물도요 무리.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고창 갯벌에 날아든 민물도요 무리.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단순 조개잡기 체험에서 벗어나 좀 더 깊이 있는 생태교육을 원한다면 두어마을에 있는 람사르고창갯벌센터를 방문하면 좋다. 고창군에서 설립한 기관으로 고창갯벌을 보여줄 수 있는 간단한 전시장이 있으며 예약제를 통한 갯벌생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를 타고 염생식물원을 비롯한 갯벌마을 해안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If you want to get out of the simple shell fishing experience and learn more about ecology, you can visit the Ramsar Gochang Mudflat Center in Duer Village. It was established by Gochang County and has a simple exhibition hall where visitors can watch the Gochang mudflats ecosystem and also runs a mudflats ecology education program through a reservation system. It is also interesting to take an electric car and take a look at the coast of the mudflat village, including a salivary botanical garden.

증도와 연결된 화도의 노둣길을 걷는 사람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증도와 연결된 화도의 노둣길을 걷는 사람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1004개 섬마다 축복받은 천사의 갯벌, 신안 갯벌
Angels' Blessing on Each of the 1004 islands, Sinan Mudflats

신안은 섬이 많아 해수욕장과 갯벌이 발달되어 있고, 수산업이 융성한데 특히 천일염과 김 양식 등이 유명하다. 섬 특유의 불리한 접근성은 오히려 호젓하고 청정한 섬마을이라는 이미지가 더해짐으로써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기도 하다. 

Sinan has many islands, developed beaches and mudflats, and is especially famous for its water industry. The island's unique unfavourable access is rather a quiet and clean island village, which attracts many tourists every year.

신안으로 갯벌여행을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증도이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중 한 곳이다. 증도에서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4km 길이의 백사장이 아름다운 우전해수욕장과 단일 염전으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인 태평염전, 태평염전에서 운영하는 소금박물관, 갯벌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신안갯벌센터와 짱뚱어다리 등이다. 

It is Jeungdo that cannot be left out of the mudflats trip to Sinan. It is Korea's first and one of Asia's first slow cities. The places many tourists visit in Jeungdo include the four-kilometer-long white sand beach, the largest single salt field in Korea, the Taepyong Yeomjeon (salt-field), the Salt Museum run by the Taepyong Yeomjeon, and the Sinan Mudflat Center, where visitors can see the mudflats.

증도 짱뚱어다리에서 볼 수 있는 석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증도 짱뚱어다리에서 볼 수 있는 석양.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드라마를 촬영한 화도 또한 노둣길이 운치가 있어 많이 들르는 명소다. 썰물 때 노출되어 있던 노둣길은 밀물이 되면 다시 바닷물에 잠긴다. 잠겼던 바닷물이 빠질 무렵의 찰랑거리는 길을 걷는 것도 색다른 맛이 있다.

Hwado Island, the place where the drama was filmed, is also a popular tourist attraction because of the beautiful scenery of Nodu-road. The open road that was exposed during the low tide falls back into the sea when the tide rises. Walking along the glistening road of the submerged sea water is also a different taste.

갯벌을 살펴볼 수 있는 다리인 짱뚱어다리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증도 갯벌에선 짱뚱어를 찾아보고 살펴보는 것이 소소한 재미이다. 짱뚱어는 물 빠진 갯벌 위를 미끄러지듯 기어 다니는 게 특징인데 지역의 향토음식 재료로 인기가 좋다. 짱뚱어와 비슷하게 물 위에서 뛰어다니는 망둑엇과 물고기로 말뚝망둑어가 있다. 짱뚱어보다 크기는 훨씬 작지만 더 빠른 몸놀림으로 뛰어다니는 물고기인데 증도에선 짱뚱어와 말뚝망둑어 모두 관찰할 수 있다. 

As the name of the mud-hopper bridge suggests, it is a little fun to look for and examine the mud-hopper in Jeungdo mudflats. The mud-hopper is characterized by slithering on the wet mudflats and is popular as a local food ingredient. Similar to the mud-hopper, there is a shuttles hoppfish that runs on the mudflat. The shuttles hoppfish is much smaller than a mud-hopper but runs faster. The mud-hopper and shuttle hoppfish, both can be observed in the Jeungdo.

증도 갯벌의 농게.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증도 갯벌의 농게.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뚱어.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갯벌 위를 기어다니는 짱뚱어.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지난 4월에는 압해읍의 압해도와 암태면의 암태도를 잇는 10.8km의 천사대교가 완공되어 암태도와 자은도 일대가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자은도는 때 묻지 않은 해수욕장이 많이 알음알음 찾는 이들이 많았던 곳이다. 백길해수욕장과 둔장해수욕장, 분계해수욕장 등이 자은도의 대표 해수욕장이다.

A 10.8-kilometer “Angel bridge” linking Aphae-do in Aphae-eup to Amtae-do in Amtae-myeon was completed. Jaeun-do was a place where many people used to visit. Baekgil Beach, Dunjiang Beach, and Bungye Beach are the representative beaches of Jaeun Island.

백길해수욕장은 썰물 때 모래 갯벌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백길해수욕장은 썰물 때 모래 갯벌이 이어지는 곳이다. 사진 / 김수남 여행작가

그중 백길해수욕장은 울창한 솔숲 밑으로 깨끗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모래사장 밑으로는 고운 모래 갯벌이 이어져 있는데 이물질이 전혀 없어 맨발로 걷기 좋다. 물 빠진 모래갯벌과 맨발이 만나는 순간의 짜릿함은 절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느끼게 한다.

Among them, Baekgil Beach has a clear sandy beach under a dense pine forest. There is a fine sand mudflat under the sandy beach, and it is good to walk barefoot as there is no foreign matter at all. The thrill of the moment when the watery sand mudflats meet bare feet makes you feel the healing of your mind and body.

갯벌에서 갈고리로 동죽을 캐는 모습. 사진 / 조아영 기자
서천 장항읍 송림 갯벌체험장에서 갈고리로 동죽을 캐는 모습. 사진 / 조아영 기자

철새가 머무는 생태계의 보고, 서천 갯벌
Ecological Repository for Migratory Birds, Seocheon Mudflats

서천 갯벌은 2008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이듬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임을 인정받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약 63.3㎢의 갯벌 중 람사르 등록 면적은 15.3㎢로, 장항읍 유부도를 비롯해 서면과 비인면ㆍ종천면 일대를 아우른다. 특히 장항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자리한 유부도는 철새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듬는 작지만 귀한 섬이다.

The moment Seocheon Mudflat was designated as a national wetland protection zone in 2008, it was registered as Ramsar Wetland the following year in recognition of being an internationally important wetland. Of the 63.3 square kilometers of mudflats, the Ramsar registration area is 15.3 square kilometers, encompassing Seomyeon, Bainmyeon and Jongcheon-myeon, including Yubu Island in Janghang-eup. In particular, Yubu Island, located 20 minutes by boat from Janghang Port, is a small but precious island that preserves migratory birds and endangered animals and plants.

유부도는 섬 면적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너른 갯벌을 품고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br>
유부도는 섬 면적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너른 갯벌을 품고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유부도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넓적부리도요새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서천군청
유부도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넓적부리도요새도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서천군청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접점에 자리한 유부도는 서천의 유일한 유인도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4분의 1 정도인 자그마한 섬이다. 그러나 바닷물이 모두 빠지는 간조 때면 섬 면적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광활한 갯벌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에서는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지정 국제적 멸종위기종 20여 종이 서식하며, 특히 천연기념물 제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는 가을을 시작으로 약 4000마리 이상이 이곳에 모여 겨울을 난다. 매년 새만금 갯벌을 찾았던 철새들 또한 간척 사업으로 인해 유부도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개체 수가 더욱 늘어났다.

Yubu Island, located at the point where the Geumgang River meets the West Sea, is the only manned road in Seocheon, a small island about a quarter of the size of Yeouido in Seoul. However, during the tide when all the sea water is drained, the vast mudflats, which cover more than 20 times the area of the island, appeared. There are about 20 endangered species designated by the IUCN(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 and in particular, more than 4,000 oyster catchers, which are designated as Natural Monument No. 326, gather here for winter. The population has increased further because migratory birds that visited Saemangeum mudflats every year also moved to the residential areas of Yubu Island due to reclamation projects.

바다와 강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nbsp;금강하구 갯벌. 사진제공 / 서천군청<br>
바다와 강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금강하구 갯벌. 사진제공 / 서천군청
조류생태전시관은 갯벌 센터를 겸하고 있어 갯벌과 철새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조류생태전시관은 갯벌 센터를 겸하고 있어 갯벌과 철새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유부도 인근의 금강하구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바다와 강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구갯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수의 역류를 막기 위해 설치된 하굿둑을 지나 5분가량 걸어가면 조류생태전시관에 닿게 된다. 전시관은 갯벌 센터를 겸하고 있어 이곳에서 철새와 갯벌에 대한 정보를 살펴보고 탐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The Geumgang Estuary near Yubu Island is the largest migratory bird habitat in Korea and a place where you can see the estuary mudflats formed by the interaction of the sea and rivers. Walk for about five minutes past the Ha Goodbank, which was set up to prevent backflow of sea water, and you will reach the Bird Ecology Exhibition Hall. The exhibition hall also serves as a mudflat center, allowing visitors to look at information on migratory birds and mudflats here and participate in various programs such as bird-watching.

송림 갯벌체험장에서 직접 캔 동죽을 들어보이는 모습. 사진 / 조아영 기자
송림 갯벌체험장에서 직접 캔 동죽을 들어보이는 모습. 사진 / 조아영 기자
장항스카이워크에서는 갯벌과 백사장, 산림욕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장항스카이워크에서는 갯벌과 백사장, 산림욕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전시관에서 9km가량 떨어진 곳에는 송림 갯벌체험장이 자리한다.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촬영지로도 이름을 알린 이곳은 근처에 장항송림산림욕장, 장항스카이워크 등의 명소가 모여 있어 갯벌체험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송림 갯벌체험장은 여느 어촌체험마을처럼 물때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모시조개와 동죽이 많이 잡히며, 유선상으로 예약 후 방문하면 바구니와 갈고리를 대여할 수 있고, 1인당 한 바구니 분량의 동죽, 모시조개를 캐서 가져갈 수 있다. 

Some 9 kilometers from the exhibition hall is the Songlim Mudflat Experience Center. The site is also known as the location of KBS entertainment show "One Night, Two Days" where visitors can experience mudflats and enjoy sightseeing at the same time, as it is surrounded by famous places such as Janghang Songrim Forest Resort and Janghang Skywalk. The Songlim Mudflat Experience Center is operated flexibly according to water, just like any other fishing village experience village. There are a lot of short-necked clams and surf clams caught here. If you make a reservation by phone, you can rent baskets and hooks, and each person can carry a basket of short-necked clams and surf clams.

순천만습지 갈대숲탐방로. 사진 / 조아영 기자
순천만습지에 조성된 갈대숲탐방로. 사진 / 조아영 기자

꼬막과 흑두루미의 삶터, 보성-순천 갯벌
Living Place of Cockles and Hooded Cranes, Boseong-Sooncheon Mudflats

보성-순천 갯벌은 펄갯벌이 발달한 곳으로, 갯벌 상부에는 신청 유산 가운데 가장 넓은 염습지 군락이 발달해 있다. 펄갯벌에는 큰뒷부리도요, 검은머리갈매기를 핵심종으로 꼬막, 칠게 등의 군집이 발달되어 있다. 이 지역 갯벌에서 높은 밀도로 양식되는 꼬막은 지속적으로 풍부하게 생산되고 있어 건강한 생태계를 입증한다. 

At the top of the Boseong-Sooncheon mudflats, the widest cluster of wetlands is developed. In the broad mudflats, colonies such as cockles and ghost crabs are developed as core species of bar-tailed godwits and Saunder's gulls. Cockles cultivated at high density in the mudflats of this area are continuously abundant in production, proving a healthy ecosystem.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가 보인다. 사진 / 조아영 기자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 사진 / 조아영 기자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다.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 받은 지역은 순천만ㆍ동천하구 습지 인근의 도사동, 별량면, 해룡면 등 3470ha에 달하는 3개 면 11개 마을을 아우른다.

Suncheon Bay, famous for its vast fields of reeds and mudflats, was the first coastal wetland in Korea to be registered in Ramsar Wetland in 2006. The area certified as a Ramsar Wetland covers 11 villages on three sides, covering 3,470 hectares, including Tosa-dong, Byeolyang-myeon and Haeryong-myeon, near the wetlands of Suncheon Bay and Dongcheon-gu.

순천만에는 멸종위기종 흑두루미를 비롯해 총 239종의 철새와 붉은발말똥게, 대추귀고둥, 갯게 등 300여 종의 저서동물, 갈대와 칠면초 등 33종의 염생식물을 포함한 총 336종의 식물이 자연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다. 

In Suncheon Bay, 239 species of migratory birds, including the endangered species hooded crane, as well as 33 species of salivary plants such as red-foot crab, ellobium chinense and convex crab, are living on nature.

사진 / 조용식 기자
순천만습지에서 만날 수 있는 철새들. 사진 / 조용식 기자

대표적인 염생식물인 갈대와 칠면초 군락은 갯벌에서 사는 저서동물에게는 은신처가 되고,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 10리 길에 이르는 광활한 갈대숲 사이에 조성된 탐방로를 걸으며 갯가를 살펴보면 짱뚱어와 갯게 등 갯벌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만날 수 있다.

The representative salivary plants, reeds and east asian seepweed colonies, become a shelter for the zoobenthos living in the mudflats, and show different scenery from season to season. Walking along the four-kilometer trail created between the vast reed forests, you will find life breathing in mudflats such as mud-hoppers and mud crabs.

매년 겨울이면 흑두루미뿐만 아니라 검은목두루미, 재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혹부리오리, 민물도요 등 수천 마리 물새들이 순천만 곳곳에 둥지를 튼다. 봄ㆍ가을철에는 중부리도요, 청다리도요, 뒷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마도요, 흰물떼새 등 수많은 도요물때새들이 시베리아~호주 간 이동 경로상 순천만습지를 중간 기착지로 삼는다.

Every winter, thousands of water birds, including hooded cranes, common cranes, white-naped cranes, spoonbills, humpbacks, and fresh-water doves are nestled all over Suncheon Bay. During the spring and autumn seasons, numerous birds such as whimbrels, common greenshanks, terek sandpipers, Eastern curlews, sabrebills, and Kentish plovers make Suncheon Bay wetland a stopover between Siberia and Australia.

사진 / 조용식 기자
펄 갯벌로 이루어진 순천만 갯벌에는 짱뚱어, 갯지렁이, 게, 맛조개, 새꼬막, 낙지 등 다양한 저서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사진 / 조용식 기자
순천만 염생식물은 염분 농도가 높은 토양에 잘 적응하여 생육하는 식물로 16과 25속 33종이 서식하고 있다. 사진 / 조용식 기자

순천만의 명물인 갈대숲탐방로를 걷고 나서는 일대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 올라보는 것을 권한다. 산책로 계단을 20여 분 오르면 전망대에 닿을 수 있으며, 굽이도는 S자 갯골과 그 위로 가라앉는 일몰이 장관을 이룬다.

It is recommended to climb Yongsan Observatory, where visitors can enjoy a panoramic view of the area after walking through the four-kilometer trail created between the vast reed forests. A 20-minute climb up the stairs of the walkway will give you access to the observatory, and the curved S-shaped mudslide and sinking sunset over it will give you a spectacular view.

❖본 기획 취재는 국내 콘텐츠 발전을 위하여 (사)한국잡지협회와 공동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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