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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동영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동영상]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
  • 조용식 기자
  • 승인 2019.11.30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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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한 한국의 갯벌 4곳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순천·보성갯벌
오는 2020년 7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 확정

[여행스케치=서천 고창 신안 순천 보성] 갯벌이란? 해안가에서 육지 쪽으로 흐르는 밀물과 바다로 빠져나가는 썰물의 작용으로 바닷가에 퇴적물이 쌍인 지역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모래로 이루어진 모래갯벌, 아주 작은 니질 입자로 이루어진 펄갯벌, 그리고 이들이 함께 보이는 혼합 갯벌을 모두 가지고 있다. 

전남 신안 갯벌, 최대 규모의 섬 갯벌과 지형지질, 생물다양성의 보고

신안갯벌은 850여 개에 이르는 수많은 섬 사이에 갯벌이 퇴적되어 있는 다도해형 갯벌이다. 그중에서 신안을 대표하는 증도 갯벌에서는 짱뚱어다리와 화도 노둣길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갯벌이다. 또한 바로 옆에서 짱둥어와 농게, 칠게 갯지렁이 등 갯벌 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전북 고창 갯벌, 다양하게 이어진 펄 갯벌, 모래 갯벌, 혼합 갯벌

고창 갯벌은 심원면을 비롯해 부안군과 접경을 이루는 곰소만 일대가 핵심 지역이지만, 영광과 접한 구시포해수욕장까지 펄 갯벌, 모래갯벌, 혼합갯벌 등이 다양하게 이어져 있다. 고창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듯 고창 갯벌은 자연 생태계 가치 또한 높다. 호랑이 줄무늬의 범계가 서식하고 있고, 최근에는 국제적 명종 위기종인 황새가 무리지어 갯벌에 찾아오고 있다.

전남 보성- 순천 갯벌, 반시계 방향으로 흐르는 조류의 영향으로 갯벌 형성

보성-순천 갯벌은 금강에서 기원한 부유 퇴적물의 최종 종착지로 규모가 큰 여자만 내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흐르는 조류의 영향으로 갯벌이 형성된 곳이다. 특히 장도를 중심으로 20개의 섬 주변에는 매우 세립한 퇴적물이 집적되어 있다. 드넓은 갈대밭과 갯벌 등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순천만은 2006년 국내 연안습지로는 치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충남 서천 갯벌,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가 있는 하구형 갯벌

서천 갯벌은 유부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하구형 갯벌이다. 장항항에서 뱃길로 20분 거리에 위치한 유부도는 철새와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듬는 작지만 귀한 섬이다. 유부도 인근의 금강하구는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바다와 강의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된 하구갯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오는 2020년 7월에 열리는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충남 서천, 전북 고창, 전남 신안, 보성-순천 갯벌 등 4곳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이란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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