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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시선 집중 이 축제] 겨울 밤, 가장 반짝이는 그곳으로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시선 집중 이 축제] 겨울 밤, 가장 반짝이는 그곳으로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 김다운 기자]
  • 승인 2015.1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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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5년 12월 사진 /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2015년 12월 사진 /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회

 

[여행스케치=부산] 이맘때쯤이면 칼바람을 감수하고라도 형형색색 찬란하게 빛나는 밤거리를 하염없이 걷고 싶어진다. 누군가는 이성과의 데이트가 잡혀 있겠고, 얼굴 까먹기 전에 모이기로 한 친구들과의 약속에 들뜬 이도 있을 테다. 가족과의 근사한 외식은 더더욱 말할 것도 없고. 기분 좋은 만남으로 거리가 들썩이는 연말, 부산의 광복로 일대는 축제의 장이 된다.

 
부산 중구 광복로 일대는 늘 북적이지만, 연말이면 그야말로 ‘핫’하다. 어느 거리와 비교해도 화려하기로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일등이니 시간을 잊은 듯 들썩이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진풍경을 연출한다. 지난해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으로 연일 수 만 명이 모여들고, 이와 더불어 자갈치시장, BIFF광장, 보수동 책방골목 등 인근 명소에 관광객이 급증한 탓도 있다.

그리고 이곳에선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이하 트리문화축제)’가 개최된다. 벌써 7회째, 부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트리문화축제는 광복로 입구에서부터 ABC마트 앞 삼거리(구 미화당백화점), 근대박물관, 국제시장 사거리를 잇는 약 1200m의 거리를 배경으로 열린다. 반짝, 불이 켜지는 시간은 저녁 5시 10분부터 밤 12시까지. 별보다 빛나는 야경이 있으니 추위도 잊은 채 하염없이 걷게 되는데, “연말 폭탄 세일!”을 외치는 옷가게부터 반가운 구세군 종소리까지 지루한 풍경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사람만 모인다고 전구만 빛난다고 다 축제일쏘냐. 37일간 알차게 계획된 프로그램을 꼼꼼히 체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찬 공기를 후끈 덥혀줄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부터 본업을 잊은 주부 밴드의 열정적인 콘서트, 풋풋한 학생들의 댄스 공연 등 놀 줄 아는 사람들의 시너지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높이 20m의 메인 트리. 높고 성대한 트리가 광복로 일대를 감싸 안는데, 꼭 얼어붙은 우리 사회를 보듬는 넉넉한 품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송이송이 인공눈까지 내려 크리스마스 느낌 물씬 나는 인증샷을 대거 건질 수 있을 것.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북녘 땅에도 성탄의 즐거움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메인 트리에서부터 모든 장식이 새롭게 디자인된다. 또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북한 인권 사진전’이 열리고 북한 음식을 맛보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와 더불어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의 편에 섰던 진정한 의사, 장기려 박사 서거 20주기를 기념한 행사도 열린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및 각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는 장 박사의 삶을 통해 성탄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INFO. 부산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
기간 11월 28일~1월 3일
장소 부산시 중구 광복로 차 없는 거리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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