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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일출 여행] 태양을 향해 달려라! 해돋이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일출 여행] 태양을 향해 달려라! 해돋이가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 주성희 기자
  • 승인 2013.12.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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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여행스케치=고성, 무안, 부산] 새해를 맞아 일출 여행을 가고 싶지만 엄청난 인파와 지독한 교통체증에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주목! <여행스케치>가 소개하는 해돋이 드라이브 코스로 아름다운 풍경과 나란히 태양을 향해 달리면, 꽉 막힌 도로에 자칫 함께 갇힐 수 있는 새해 희망이 시원하게 떠오른다. 설령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출 포인트까지 도착하지 못하고 도로 위에서 갑자기 태양을 맞닥뜨리더라도 실망스럽지 않은 풍경과 운치가 있으니 직접 경험해보시길.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고성

토성면 교암리~현내면 대진리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에서 현내면 대진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에는 만경창파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명품 일출 드라이브코스가 펼쳐진다. 일출 포인트는 고성8경 가운데 제2경 천학정과 제4경 청간정.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천학정.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청간정은 관동8경의 하나로 설악산에서 발원한 청간천이 동해와 만나는 기암절벽 위에 아담하게 세워진 조선시대 팔작지붕의 정자다. 망망대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 정자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동해 최고로 꼽히며, 월출 풍광도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그에 비하면 천학정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 명소. 남쪽으로 청간정과 마주보고 있는 천학정은 동해의 푸른 바닷물을 거울삼아 제 모습을 비추며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서 있다. 우거진 송림 사이에 자리한 정자에서 능파대와 죽도를 내려다보며 맞이하는 일출은 가히 장관이다. 천학정에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길은 좁아도 드넓은 해안 절경을 가슴에 품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일출 포인트  천학정, 청간정 
주소  천학정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177 
청간정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청간리 89-2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전남 무안
해제면 송석리~유월리

전라남도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유월리는 220km의 긴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세 가지 자연의 색을 만나는 매력적인 코스다. 붉은 태양, 푸른 들녘, 검은 갯벌이 그 주인공. 

붉은 태양은 바다를 향해 툭 튀어나간 해제반도의 해제면 송석리에 자리한 도리포에서 떠오른다. 함평군을 향해 한껏 팔을 뻗은 도리포의 팔각정이 일출 포인트. 힘찬 태양의 빛을 머금은 붉은 바다 위로 미끄러지듯 나아가는 어선이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린다. 서해안이니 저녁이면 환상적인 일몰이 펼쳐지는 것은 당연하다.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도리포.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도리포 포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생태보전이 잘 된 기름진 무안 갯벌과 어우러진 황토밭을 만난다. 무안의 들녘은 겨울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돋아난 양파 싹으로 파릇파릇하다. 도리포에서 무안읍으로 오는 길은 양옆으로 찰랑이는 바다 또는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다.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람사르 습지 제1732호로 등록된 무안 갯벌은 모래, 펄, 자갈 등이 골고루 섞여 다양한 종류의 생물이 살고 있다. 

일출 포인트  도리포 팔각정

주소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30-4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해운대 미포에서 송정까지 8km의 달맞이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품 드라이브 코스다. ‘저녁달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 하여 대한8경 중 하나로 꼽힌 달맞이길은 바다와 송림 그리고 갤러리와 카페가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트 언덕’라고 불린다. 

달맞이길에서 달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정자인 해월정은 정월에 달빛을 받으면 사랑의 언약이 이뤄진다는 전설 때문에 많은 연인들이 일부러 찾는다. 

달맞이길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은 해월정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있는 해마루 정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일출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산등성이의 꼭대기’라는 순우리말의 이름을 가진 해마루에 오르면 망망대해를 밝게 비추는 웅장한 태양이 우뚝 솟아오른다. 햇살이 퍼지면 해운대 신도시와 광안대교, 오륙도, 태종대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해월정. 2014년 1월 사진 / 한국관광공사

달맞이길의 끝에 자리한 송정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는 일출 포인트. 해수욕장 앞 해송이 빼곡히 들어선 죽도공원 정상에 위치한 송일정이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일출 촬영 명당이다. 

일출 포인트  해마루, 송일정
주소  달맞이길 부산시 해운대구 중2동
송일정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28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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