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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5월호
[독자여행기 ⑩]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난 1박 2일 통영 먹방 여행
[독자여행기 ⑩]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난 1박 2일 통영 먹방 여행
  • 임부환 독자
  • 승인 2020.02.2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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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조화 이루는 '충무김밥'부터 꿀빵까지
신선한 회와 매운탕으로 배불리 마친 저녁 식사
사진 / 임부환 독자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만끽하며 산책할 수 있는 이순신공원. 사진 / 임부환 독자

[여행스케치=통영]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서울에서 아침부터 통영으로 향했습니다. 5시간 동안 운전해 통영 시내에 도착하자 공영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을 이용하면 반값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통영은 ‘충무김밥’의 원조인 만큼 판매하는 가게도 많아서 가족들과 충무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고슬고슬한 쌀밥에 담백한 김, 매콤한 섞박지와 어묵, 오징어 볶음의 조화가 맛있게 어우러집니다. 배를 채우고 나서는 아이들과 함께 통영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피랑 벽화마을로 향합니다. 

벽화마을로 올라가는 길에는 꿀빵 맛집들이 줄지어 있고, 팥과 크림치즈 등 앙금 종류도 다양해 시식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이들과 달콤한 꿀빵을 먹으며 사진도 찍고, 벽에 수놓은 예쁘고 재치 있는 그림을 보면서 마을을 한 바퀴 돌다 보면 어느새 다시 시내로 내려오게 됩니다. 

사진 / 임부환 독자
동피랑 벽화마을과 인접한 통영 중앙시장의 풍경. 사진 / 임부환 독자
사진 / 임부환 독자
통영의 원조 음식으로 꼽히는 충무김밥. 사진 / 임부환 독자

동피랑 벽화마을과 가까운 중앙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싱싱하고 펄쩍펄쩍 뛰는 횟감들을 마음껏 골라 봅니다. 생선의 이름과 생김새도 제각각이어서 아이들도 신기한지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주로 모둠회를 자주 먹게 되지만, 통영에서는 제철에 잡히는, 내가 원하는 생선들을 마음껏 맛볼 수 있습니다. 생선을 구매하면 바로 그곳에서 회를 떠주기 때문에 더욱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회를 들고 식당으로 가면 저렴한 상차림비를 받고 밑반찬을 주기 때문에 회를 먹고 나서는 매운탕과 함께 배불리 식사도 합니다.

어느덧 해 질 무렵이 되어 시내에서 가까운 숙소로 이동하니,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졌습니다. 숙소에는 사우나실이 있어서 아들과 함께 사우나도 즐기며 여행 중 쌓였던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었습니다. 

사진 / 임부환 독자
통영에서는 신선한 회를 쉽게 맛볼 수 있다. 사진 / 임부환 독자
사진 / 임부환 독자
숙소에서 바라본 항구 풍경이 근사하다. 사진 / 임부환 독자

다음 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 가족들과 함께 해안가를 따라 산책을 즐기고 나서 서호시장에 갔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시락국’이라 불리는 시래깃국을 맛보기 위해서입니다.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반찬을 덜어 시래깃국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겼습니다. 아침부터 맛 좋고 푸근한 식사를 마치니 든든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대로 통영을 떠나기 아쉬워 또 다른 명소로 떠나봅니다. 바로 정량동에 있는 이순신공원입니다. 이순신공원은 바다 앞의 산을 공원으로 꾸며놓은 곳으로, 북적이지 않아 조용히 산책하고 바다 풍경도 만끽하며 가족과 힐링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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