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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8월호
[1박 2일 여행] 오롯이 피어오른 진초록 여름 내음 세종특별자치시
[1박 2일 여행] 오롯이 피어오른 진초록 여름 내음 세종특별자치시
  • 박지원 기자
  • 승인 2014.06.0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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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지난 2016년 7월 홈페이지를 개편한 <여행스케치>가 창간 16년을 맞이해 월간 <여행스케치> 창간호부터 최근까지 책자에 소개되었던 여행정보 기사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지나간 여행지의 소식을 게재하는 이유는 10년 전의 여행지는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16년 전의 여행은 어떤 것에 관점을 두고 있었는지 등을 통해 소중한 여행지에서의 기억을 소환하기 위해서 입니다. 기사 아래에 해당 기사가 게재되었던 발행년도와 월을 첨부해 두었습니다.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여행스케치=세종] 아름다운 도심 풍경과 고즈넉한 자연의 경치가 어우러진 세종시는 묵은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눈 돌리는 곳마다 짙은 신록이 반짝이고, 발길 닿는 곳마다 상쾌한 강바람이 불어오는 세종시에서 여유로움을 맛보며 무더위에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자.

첫날은 세종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여행이다. 시작은 온갖 꽃과 수목이 어우러져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금강수목원 안의 산림박물관이 좋겠다. 자연 산책로가 연상되는 박물관 내부에서 호랑이 등 동물 박제와 식물 모형을 두 눈에 담으며 한국 산림의 4계절 생태계를 엿보자. 점심은 산림박물관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정든토담집’의 약쌈영양돌솥정식을 추천한다.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쌈에 도톰한 오리훈제수육 한 점 올리고 구수한 된장과 알싸한 마늘을 넣어 한입 크게 먹으면 맛과 영양을 느낄 수 있다. 포만감을 느끼며 발걸음이 향할 곳은 밀마루전망대다. 42m 높이의 9층 꼭대기에 오르면 전망대가 좌우로 8.5cm가량 흔들리는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10분만 달리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종호수공원에 닿는다. 150m 길이의 모래사장이 압권인 물놀이섬, 호수 중앙에 위치해 경관을 즐기며 문화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섬, 시민들의 축제 공간인 축제섬,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물꽃섬, 생태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는 습지섬에서 세종호수공원의 풍광을 여유롭게 즐겨보자. 여장을 풀고 하룻밤을 머물 곳은 청벽비발디펜션이다. 모든 객실에서 청벽과 금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아늑한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둘째 날, 깊은 산속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백제의 종묘사찰 비암사에서 아침을 맞아보자. 수령 850년의 느티나무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사찰이 평안함을 선사한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4월 15일이면 괘불탱화를 걸고 백제대제를 거행하니 때를 맞춰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비암사를 벗어나 고복자연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고복저수지 주변의 신록과 옥빛 물이 어우러진 풍광을 한눈에 담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과수원도 많으니 싱싱한 제철 과일을 현장에서 맛보는 경험도 해보자. 점심은 취나물, 무순, 무채, 상추, 콩나물 등 신선한 재료에 달콤 매콤한 고추장과 구수한 참기름을 넣고 보리밥과 함께 비벼먹는 맛이 일품인 ‘토속칼국수’에서 맛보자. 배를 채운 후에는 북쪽 방향으로 25분을 달리면 닿는 베어트리파크에서 약 33만㎡의 숲이 주는 풍요를 만끽할 차례다. 15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의 앙증맞은 포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비단잉어로 물든 오색연못, 전 세계 25점뿐인 에디션 중 하나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차고 넘친다. 마지막 목적지는 150여개의 장독대가 장관을 연출하는 뒤웅박고을에서 메주,옹기향초 만들기 등을 체험하며 설렘 가득했던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첫째 날, 여유롭게 타박타박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0:00 충청남도 산림박물관

백제의 전통양식을 본뜬 산림박물관 주변에는 영산홍 등 57종의 꽃과 조팝나무 등 42종의 수목이 어우러져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산림박물관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내부임에도 산책로처럼 꾸며 또 다른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이다. 총 6개의 전시실 중 제2전시실에는 순수 한국산 호랑이를 비롯한 포유류와 조류, 양서류 등 51점의 동물박제와 33종의 식물모형을 전시해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장료 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
주소 세종시 금남면 산림박물관길 110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2:30 정든토담집
직접 재배한 상추와 치커리 등 10여 가지 유기농 쌈이 나오는 약쌈영양돌솥정식은 먹기 전부터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상차림을 보면 맛과 영양은 물론 정성까지 느껴진다. 옥수수와 당근 등이 어우러진 영양돌솥밥, 구수한 된장찌개와 비지찌개, 푸짐한 돼지고기 수육과 오리훈제, 향긋한 도라지무침 등 상을 가득 채운 9가지 반찬으로 젓가락을 든 손이 분주하다. 약쌈영양돌솥정식 1만5000원.
주소 세종시 장군면 장기로 854-24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4:00 밀마루전망대
세종시와 공주, 조치원의 모습을 동서남북 어디서든 한눈에 조망할 수 기회. 전망대를 감싸는 나선형 모양이 마치 승천하는 용의 몸통을 연상하게 하는 계단이나 누드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42m 높이의 9층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다. 꼭대기에 올라 기둥에 기대면 전망대가 8.5cm가량 흔들리는 색다른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주소 세종시 갈매로 480 인근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5:00 세종호수공원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세종호수공원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물놀이섬, 무대섬, 축제섬, 물꽃섬, 습지섬 등 5개 테마의 섬이 있다. 약 150m 길이의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물놀이섬에서는 도심 속에서 해변의 정취를 느끼기에 안성맞춤이다. 호수 중앙에서 경관을 즐기며 공연도 관람할 수 있는 무대섬은 밤이면 7가지 색을 뿜어내는 장관을 연출한다. 8.8㎞의 산책로를 걸으며 세종호수공원의 풍광을 여유롭게 만끽하는 것도 좋겠다.
주소 세종시 다솜로 290 일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8:00 청벽비발디펜션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청벽과 푸른빛 금강을 가득 담은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바위 언덕에 자리 잡아 아늑한 휴식을 선사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인증한 1등급 펜션으로 숙박, 청결, 경관, 서비스 모두 별 5개 만점을 받았다. 4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바비큐장, 물이 얕아 아이들이 놀기에 더없이 좋은 수영장, 푸른 잔디가 깔린 족구장 등 부대시설도 알차다. 숙박료는 4인 기준 10만원.

주소 세종시 장군면 금송로 161

둘째 날, 짙은 신록 따라 성큼성큼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0:00 비암사
백제의 종묘사찰인 비암사는 세종시에서 문화재로 지정한 전의 비암사 영산회 괘불탱화를 보유하고 있다. 괘불탱화란 사찰에서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기 위해 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그림이다. 길이 863cm, 폭 486cm인 탱화는 백제 부흥을 위해 숨진 넋을 위로하는 백제대제 때 건다. 백제대제는 해마다 4월 15일이면 거행되는데, 탱화가 걸리는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는 이를 눈에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는다.
주소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비암사길 137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1:00 고복자연공원
수변에 조성된 약 1.2km 길이의 목재데크 보행로를 걷다 보면 고복저수지 주변의 연둣빛 신록과 시원한 물빛으로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중간지점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정자인 민락정에 오르면 고복저수지의 평화롭고 고즈넉한 풍광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세종시가 복숭아와 포도 산지로 유명한 덕분에 이곳 주변에는 과수원도 많다. 과수 농가에서 생산한 싱싱한 과일들을 현장에서 맛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소 세종시 연서면 둥구리재길, 도신고복로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2:30 토속칼국수
토속칼국수와 보리밥 2가지 메뉴만 있다. 보리밥은 취나물, 무순, 무채, 상추, 콩나물 등 신선한 재료에 달콤 매콤한 고추장과 구수한 참기름을 넣고 밥과 함께 슥삭 비벼먹는 맛이 일품이다. 직접 담근 된장과 잔뜩 넣은 부추가 어우러진 부추된장찌개, 맵지 않고 아삭한 고추, 시원한 열무김치, 자꾸만 손이 가는 김치도 별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열고 일요일은 쉰다. 보리밥, 칼국수 각각 6000원.
주소 세종시 연서면 대첩로 171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3:30 베어트리파크
동물이 있는 명품수목원이다. 15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이 눈앞에서 앙증맞은 포즈를 취하며 관광객을 반긴다. 500여 마리의 비단잉어로 화려하게 물든 오색연못도 볼 만하다. 베어트리정원에 놓인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복제품이 아닌 전 세계 25점뿐인 에디션 중 하나다.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베어트리파크에서 약 33만㎡의 숲이 주는 풍요를 만끽하자.
주소 세종시 전동면 신송로 217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2014년 7월 사진 / 박지원 기자

 

16:00 뒤웅박고을
세종시 운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이곳은 전통 장류와 문화가 어우러진 전통장류 테마공원이다. 세종전통장류박물관, 뒤웅박장독대, 팔도장독대 등 전시공간과 메주?옹기향초 만들기 같은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돼 있다. 체험료는 7000원부터다. 관람료 20인 이상 단체 3000원, 월요일 휴관.
주소 세종시 전동면 배일길 9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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