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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스케치 4월호
[전시 초대] 낯선 도시에서 온 익숙한 동심,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전시 초대] 낯선 도시에서 온 익숙한 동심,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 조아영 기자
  • 승인 2020.03.16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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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BF 핵심 프로그램,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매년 80여 개국, 3000여 명의 아티스트 참가
일러스트 원화 작품 300여 점 감상할 수 있어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일러스트 전시 중 하나로 인정받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여행스케치=서울]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세계 일러스트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1967년부터 시작된 원화전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일러스트 전시 중 하나로 인정받는다. 지난해 53회째 전시를 개최했으며, 매년 세계 80여 개국에서 3000여 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7번째로 큰 도시이자 세계 최초로 설립된 대학이 있는 도시, 볼로냐. 이곳에서는 해마다 어린이 도서 박람회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BCBF)’이 열린다. 전 세계 작가들과 삽화가, 출판사 관계자가 모이는 축제장에서도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삽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은 핵심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이번 전시는 일본 5개 도시와 서울을 거쳐 월드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등용문 
2019년 4월 이탈리아 볼로냐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일본의 5개 도시와 대한민국 서울을 거쳐 중국까지 월드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과거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적은 있지만, 월드투어에 정식 합류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9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자 76명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 300여 점 등 일러스트 원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18년 우승자인 벤디 버닉(Vendi Vernić)의 책과 원화작품, ‘어린이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의 2019년 수상도서 16권도 함께 전시된다. 일러스트를 공부하는 전공자들에게는 세계적인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기회의 장이자, 어른들은 잠시나마 동심을 일깨울 수 있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이 개최되는 한가람미술관 전경.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자들의 작품 300여 점 등 일러스트 원화를 감상할 수 있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전시장 구석구석 미리 엿보기
이번 전시는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구성된다. ‘Once Upon A Time’ 섹션은 오랜 세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져 내려온 신화와 관련된 동화 일러스트가 주를 이룬다. 서정적이고 환상적인 내용으로 좋은 소재가 되는 옛이야기는 작가들의 해석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나기도 해 더욱 신선하고 흥미롭게 다가온다.

이어지는 ‘Imagine’ 섹션은 초자연적인 소재나 대상, 사건을 다루는 작품을 소개하며, ‘Animal Story’에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동물을 담은 작품을 선보이면서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던지기도 한다.

한편,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책을 품은 벽’에서는 2017년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최고의 출판사상을 수상한 ‘보림출판사’의 그림책이 전시된다. 한국 출판사로는 최초 수상에 빛나는 출판사의 세계적인 그림책을 열람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안내 포스터. 사진제공 / (주)씨씨오씨

INFO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2019
전시기간
~4월 23일까지
관람료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1만원, 어린이 9000원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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